김정은 위원장, 시험발사 현장 불참...왜

 

북한이 2일 발사한 발사체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인 "SLBM 북극성 3형" 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북한이 2일 발사한 발사체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인 "SLBM 북극성 3형" 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북한이 2일 발사한 발사체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인 "SLBM 북극성 3형" 이라고 공식 확인했다.북한은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자위적 군사력을 한층 강화한 중대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발사 현장에는 김정은 국방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다. 다수의 언론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협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극 수위를 조절하려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원산만 수역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3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 당국이 이례적으로 공개한 발사체 장면이 담긴 사진에는 원통형의 발사체가 수면 위로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른다. 이번에 쏘아 올린 발사체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임을 명확하게 밝힌 것,

노동신문은 "이번 시험발사는 고각 발사 방식인 발사각을 높여 발사됐다"며 "당 간부들이 성공적 시험발사결과를 보고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뜨겁고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북극성 3형 시험발사의 성공은 외부세력의 위협을 억제하고 북한이 자위적 군사력을 강화하는데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중대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동쪽 17Km 해상에서 발사한 이번 발사체의 최대 고도는 910km이고 비행 거리는 450km로 탐지됐다며 정상 각도로 발사할 경우 비행 거리는 더욱 멀리 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대 3천km까지 날아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발사한 SLBM은 잠수함으로 이동해 은밀하게 쏠 수 있어 탐지와 요격이 어렵다는 점에서 지난 10차례에 걸친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는 차원이 다른 도발이라는 것이 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앞선 10차례 미사일 발사체 시험 현장에 항상 모습을 드러내 관계자들을 격려하던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발사체 실험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북한 당국이 앞서 예고한 북미 고위급 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미사일 발사가 고위급 회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눈여겨 볼 사안이다.

(사진=KBS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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