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선발, 왜?...로버츠 감독, “커쇼 5차전 불펜 등판 고려해 결정한 것"

류현진(32·LA 다저스)이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원정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32·LA 다저스)이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원정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류현진(32·LA 다저스)이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원정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프런켓은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클레이튼 커쇼가 2차전, 류현진이 3차전(10월7일)에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NLDS 1차전을 앞두고 1차전에는 워커 뷸러가 등판하고, “클레이턴 커쇼가 2차전, 류현진이 3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혹 4차전이 진행될 경우 리치 힐이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은 7일 오전 8시45분 3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올해 첫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른다. 특히 이날 류현진(32·LA 다저스)은 워싱턴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WSH)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돼 더더욱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이 2차전이 아닌 3차전 선발로 낙점된 이유는 몆가지 이유가 있다. 류현진은 다저스 홈구장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지만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원정 등판 전 경기에서는 부진했다. 또 다른 이유는 로버츠 감독의 커쇼 활용법 때문이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의 5차전 불펜 등판을 고려해서 결정한 것",  커쇼가 2차전에 선발 등판하면 5차전에 불펜에서 힘을 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중간계투로 등판시켜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등판 가능성을 점검한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슬럼프에서는 벗어났지만 구위에서 뷸러가 다소 앞서고 있고 류현진이 호투를 하기 위해서는 추가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뷸러를 1차전 선발로 배치했다.

류현진은 불펜 등판은 좋아하지 않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서는 불펜 등판도 준비해야 한다. 2차전 선발투수는 승부가 5차전까지 향할 경우 5차전 불펜 등판을 준비해야 한다.

한편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이후 원정보다 홈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시즌에도 홈에서는 10승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반면 원정 경기에서는 4승4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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