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 갯끈풀 등 해양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생물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불가사리, 갯끈풀 등 해양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생물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유해 해파리, 아무르불가사리, 별불가사리, 유령멍개 등 17종 해양생물들이 해양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되어 관리가 강화된다.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의 '해양생태계 교란생물 및 유해해양생물 지정‧관리 등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7일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해양생태계 교란생물’은 외국으로부터 유입 또는 유전자의 변형을 통해 생산된 유전자변형 생물체 중 해양생태계의 균형에 교란을 가져오거나 앞으로 교란을 가져올 우려가 있는 생물로서 해양수산부령이 정하는 종으로 현재 폴립, 갯끈풀, 보름달물해파리 등 17종이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과 양식어류 수입 확대 등으로 인해 외래 해양생물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래 해양생물이 우리 연안의 고유 해양생태계를 교란할 우려도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그간 해양생태계 교란생물의 관리를 위해 해양생태계 교란생물을 지정하였으나, 세부규정이 없어 관리가 미흡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해양생태계교란생물의 지정·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세부지침을 담은 고시 개정안을 마련하고 관리 강화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고시 개정안의 세부지침에 따라 국내 해양생태계 교란생물 분포현황 및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란생물의 제거와 피해 저감을 위한 관리방안을 수립하여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명노헌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우리 고유의 해양생태계 보호와 국민 안전을 위해 해양생태계 교란생물과 유해해양생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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