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노부부 40대 아들 찿기위해 중장비와 1,000여명의 인원 투입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사하구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흙더미가 주택과 식당을 덮쳐 일가족 3명과 식당 주인 1명이 매몰됐다.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사하구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흙더미가 주택과 식당을 덮쳐 일가족 3명과 식당 주인 1명이 매몰됐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사하구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흙더미가 주택과 식당을 덮쳐 일가족 3명과 식당 주인 1명이 매몰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4일 오전까지 식당 주인 배모씨(65·여)와 일가족 중 아버지 권모씨(75)가 숨진 채 발견됐고, 사고 26시간 만에 세 번째 매몰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산사태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번째 매몰자는 노부부 중 아내인 성모(70)씨로 확인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4일 오전 11시 5분쯤 산사태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번째 매몰자의 신원을 파악한 결과, 성씨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매몰된 시신이 발견될 당시 40대 남성으로 추정됐었지만 확인 결과 70대 여성으로 최종 판명됐다.

시신이 토사에 파묻혀 있는 바람에 발견 초기 혼선이 있었던 것이라는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현재는 일가족 가운데 45살 아들만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소방당국 등은 나머지 1명을 찾기 위해 가용 장비와 인력을 전부 동원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군ㆍ경찰ㆍ소방당국은 중장비와 1,000여명의 인원을 투입, 마지막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는 태풍 ‘미탁’이 소멸한 이후인 3일 오전 9시 5분쯤에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발생했다. 산 정상의 토사와 매립토가 인근 주택과 식당을 2곳을 덮치면서 배씨와 권씨 일가족 등 모두 4명이 매몰됐다.

(자료화면=KBS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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