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오전 5시 반부터 9일까지 3일간 전면파업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 노동조합이 오늘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 노동조합이 오늘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 노동조합이 오늘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 노조(서울메트로 9호선지부)가 7일부터 파업을 결정해 월요일 출근길이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메트로 9호선지부는 "노사간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0월 7일, 오전 5시 반부터 9일까지 3일간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의 한시 파업이 시작됐지만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비조합원과 불참자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평소와 동일( 05:30~익일 01:00까지)하게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만약을 대비해 출근길 교통이 혼잡해질 것을 우려해 평소보다 조금 일찍 출근길을 서둘러 달라는 부탁의 말을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9호선 모든 라인은 평소와 비슷한 배차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인력을 유지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지하철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42조에 따른 필수유지 공익사업장이기 때문이다.

지하철 노조가 유지해야 하는 필수인력은 기관사를 포함해 전체인력의 72%이다. 하지만 파업이 일어나는 경우 기존 인력이 빠지게 되면 서울시가 대체인력을 투입한다 하더라도 공백이 생기는 인력 때문에 운행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7일 서울시하철 노사는 민간위탁 운영방식 폐지 등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해 6일밤부터 마라톤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9호선운영부문 노동조합은 1인 근무 폐지를 위한 인력 충원, 연봉제에서 호봉제 전환, 비정규직 보안요원 4명의 정규직화, 현행 민간 위탁 구조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파업이 시작되는 7일부터 13개 역사에 각 2명씩 시 직원을 배치해 정상운행 여부를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지하철 파업이 지속될 것을 대비, 단계별 대책도 마련했다.

현재 9호선 2·3단계 구간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은 평일 열차운행횟수 458회 중 20%인 90회를 운행하고 있다. 운행률이 90%~99%일 경우 1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9호선 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24대를 투입하고 단축차량 36대 정상횟수 운행한다. 다람쥐버스 3개 노선 (8331, 8551, 8761)도 평소보다 1시간 연장 운행한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노측이 주장하는 민간위탁 운영방식 폐지 등은 단체 교섭에 해당되지 않아 내년 8월까지 협약기간이라며 현재는 논의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외에 노조가 주장하는 인사규정의 동일 적용여부와 연봉제 등도 쟁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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