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기준 매출액 15조6990억원, 영업이익 7811억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각각 1.8%, 4.3% 증가
역대 3분기 매출액 가운데 최대, 3분기 누적 매출액도 역대 최대

LG전자 본사 (사진=연합뉴스)
LG전자 본사 (사진=연합뉴스)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LG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15조6990억원, 영업이익 7811억원을 달성하며 3분기 매출액 가운데 역대 최대액을 달성했다.

LG전자는 7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이번 3분기 매출액은 역대 3분기 가운 데 가장 많으며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46조243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4.3% 증가했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10월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잠정 실적 공시에서는 사업 부문별 구체적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LG전자 사업을 견인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5조원대 매출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스타일러) 등 신(新)가전 판매 호조에 냉장고·세탁기 등이 북미 등 해외에서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은 LG전자의 올레드(OLED) TV와 삼성전자의 QLED TV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프리미엄 TV 시장이 커지면서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우호적 환율 효과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스마트폰 사업이 주력인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사업본부는 적자 규모를 3000억원대에서 1500억~1700억원 수준까지 줄였을 것으로 추정됐다.

MC 사업부의 베트남 공장 이전, 퇴직금 등의 일회성 비용 정상화 및 생산수율 안정화 효과 등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듀얼 스크린 채택 스마트폰 'V50 씽큐' 등의 활약도 적자 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을 것으로 봤다.

LG전자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VS(자동차부품솔루션) 사업본부는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익성은 개선돼 적자폭을 500억원대까지 줄였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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