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단체 1700여명 참가... 옛 삶의 원형을 다채롭게 풀어내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경상남도 공성군의 ‘고성오광대탈놀이’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공)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경상남도 공성군의 ‘고성오광대탈놀이’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국내 최대 민속축제인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경상남도 고성군의 ‘고성오광대탈놀이’가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로 열린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지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놀이마당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60주년을 맞아 1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해 역대 국무총리상 이상을 수상한 단체들의 왕중왕전으로 치러졌다.

전국 14개 시·도 및 이북 5도에서 선발된 19개 단체 1700여명이 함께하며 옛 삶의 원형을 다채롭게 풀어낸 이 자리에서 경상남도 고성군의 ‘고성오광대탈놀이’가 탈놀이의 원형성과 예술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고성오광대는 지난 1974년 제15회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자격으로 경남도대표로 출전했으며 이번 대회 대상 수상으로 최초로 대상을 2회 수상하는 민속예술단체로 출전하게 됐다.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서울놀이마당에서 개최됐다 (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서울놀이마당에서 개최됐다 (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특히 고성오광대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로 민중과 함께 호흡하는 해학과 기지, 시대적 풍자로 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탈춤으로 고성군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로 전승되고 있다.

국무총리상에는 광주광역시 ‘광주지산농악’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경상북도 ‘하회별신굿탈놀이’, 평안남도 ‘향두계놀이’, 전라남도 ‘화순내평리길쌈놀이’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축제를 주관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60년 한국민속예술축제를 총결산한 자리인 만큼 경연자들의 남다른 열정에 감사드리며 우리 문화의 뿌리를 지켜나가는 이 축제에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민속예술축제는 1958년, 대한민국 수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전국에 전래되어 700여 종목의 민속놀이를 발굴 재현하는데 노력해 오고 있다. 2020년 ‘제61회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충청남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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