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2승 2패...5차전에 '올인'

 

5차전에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불펜 투수로 나선다.
5차전에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불펜 투수로 나선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다저스가 1-6으로 패하면서 승부는 마지막 5차전으로 넘어갔다.

5차전에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불펜 투수로 나선다.

디비전시리즈 성적 2승 2패 동률이 된 다저스는 10일 오전 9시 37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출전권을 놓고 워싱턴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오전 9시 37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불펜 대기한다.

다저스는 오늘 1회 초 저스틴 터너가 상대 선발 맥스 셔저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면서 승리를 예감하는 듯 했으나 선발 투수 리치 힐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무너졌다. 3회 말 힐이 상대 팀 선두 타자 마이클 테일러에게 볼넷을 내준 뒤 트레이 터너에게 우전 안타, 애덤 이튼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앤서니 렌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1 동점이 됐다.

힐은 후속 타자 후안 소토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다시 만루 위기에 놓이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한 박자 빠르게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마에다 겐타는 하위 켄드릭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나난 듯 했으나 마에다 겐타에 이어 세 번째 불펜 투수로 나온 훌리오 우리아스가 선두 타자 터너에게 좌전 안타, 이튼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루 위기에 놓인 뒤 렌던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소토를 뜬 공으로 처리했지만, 켄드릭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로버츠 감독은 페드로 바에스로 투수를 교체했고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바에스는 라이언 지머먼에게 결정적인 좌월 3점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다저스는 7회 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팀 선발 맥스 셔저에게 후속 타선이 침묵하면서 추격하지 못했다. 이후 다저스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결국 다저스는 8일 워싱턴에 일격을 당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해 최종전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다저스 불펜 상황은 좋지 않다. 핵심 불펜 마에다 겐타가 1,3,4 차전에 등판했고, 조 켈리는 3차전에서 난조를 보이며 흔들렸다.훌리오 우리아스와 페드로 바에스, 로스 스트리플링은 4차전에서 난타당했다. 대다수 불펜 투수들이 체력과 제구에서 난조를 보여 불안한 상황이다.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은 정규시즌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저스는 2차전 선발로 나섰던 클레이턴 커쇼를 5차전 불펜 투수로 준비했다.

커쇼 역시 2차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 내용을 보였다.

다저스 상대팀 워싱턴의 5차전 상대 선발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다승 1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다. 스트라스버그는 2차전에서 다저스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이제 류현진은 최악의 상황에서 팀을 구해야 할 중대한 역할을 맡았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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