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교통체증 극심...가급적 정체구간 우회하세요”

한글날인 (9일) 광화문 일대의  대규모 집회로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중앙뉴스 DB)
한글날인 (9일) 광화문 일대의 대규모 집회로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중앙뉴스 DB)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한글날인 내일(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로 이 일대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등 10여 개 단체가 내일 낮 12시부터 교보빌딩과 세종문화회관 앞 등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집회를 연 뒤 세종대로와 사직로, 효자로와 자하문로 등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총괄 대표,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총괄 본부장을 맡아 지난달 20일 출범한 이 단체는 개천절인 3일에 이어 두 번째 도심 집회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한국당도 한글날에 열리는 광화문 집회에 동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집회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가 열리는 세종대로와 사직로, 효자로, 자하문로 등 도심 대부분 주요 도로에서 교통체증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운행 시 집회 시간대 정체구간을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개천절인 지난 3일에도 광화문 일대에서는 주최 측 추산 3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여 집회를 열어 일대에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오는 12일 오후 6시부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제9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21일, 28일과 이달 5일에 이어 네 번째 열리는 주말 집회로 지난주 집회에는 서초역을 중심으로 남북 1.1㎞ 구간 8개 차선, 동서 1.2㎞ 구간 10개 차선에 인파가 운집했다.

반면, 한국당은 한글날인 9일에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시민사회단체 차원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만큼 12일 주말에는 장외집회를 열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다. 집회 취소는 황교안 대표가 제안해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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