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건비 인상, 4조 2교대 근무, 인력충원, SR 통합 요구 등 4가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내일부터 사흘 동안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내일부터 사흘 동안 파업에 돌입한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내일부터 사흘 동안 파업에 돌입한다.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3일간으로 지난 2016년 9월에 이어 3년 만의 철도파업 이다.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은 지난 8일 가진 '경고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를 만들려는 투쟁에 함께 해달라"고 밝혔다.

전국철도노조가 요구하는 요구안은 4가지로 '총인건비 정상화', '4조 2교대 근무를 위한 안전인력 충원', '생명 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개선', KTX·SRT 올해 안 통합 등이다.

철도노조는 총인건비가 비정상적으로 책정돼 연차보상이나 정률수당 등이 미지급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수당을 정상화하고 임금도 4%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4조 2교대 전환은 현재 3조 2교대인 운전, 승무 등의 인력 운영을 바꾸자는 것으로 주 52시간제 시행과 안전 확보를 위한 차원이라는 것,노조는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키로 2018년 노사합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는 KTX와 SRT 승무원 등이 주로 해당되는 사안이며 코레일과 SR(수서고속열차) 통합은 현 정부 출범 때부터 요구사항이었다. 

코레일은 이러한 노조의 요구에 "총인건비 정상화나 4조 2교대 근무를 위한 안전인력 충원은 코레일 차원에서 해결이 가능한 사안이 아니다"라며 "기재부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코레일과 SR 통합 역시 정부 차원에서 명확한 방침이 있어야만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곤란한 상황임을 밝혔다. 코레일은 "상황이 어려운 부분들이다 보니 코레일 차원에서 노조와 대화 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한편 파업이 시작되면 광역전철은 평소와 비교해 88% 수준으로 유지되고 KTX는 72%,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의 일반열차는 60% 선대로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파업 기간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투입해 통근 광역전철과 KTX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철도노조는 지난 7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해 열차 운행이 10~90분까지 지연 운행됐고, 8일에는 경고 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노조의 파업 철회 가는성이 적은 가운데 코레일은 파업 기간 일부 열차의 승차권 발매가 제한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열차 이용고객은 인터넷이나 전화로 미리 열차 운행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코레일은 당부했다.

(사진=SBS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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