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 약체 스리랑카와 화성에서 격돌

벤투호가 경기도 화성에서 피파 랭킹 202위의 스리랑카를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 경기를 갖는다.
벤투호가 경기도 화성에서 피파 랭킹 202위의 스리랑카를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 경기를 갖는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오늘 저녁 8시 경기도 화성에서 피파 랭킹 202위의 스리랑카를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 경기를 갖는다.

벤투 감독은 9일 저녁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보다 한수 아래로 평가되는 "약체팀인 '스리랑카'를 상대로 경기를 하지만 다득점을 얘기할 수 없다”며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무조건 승리하는 것(승점 3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투호는 지난달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 1차전에서 나상호와 정우영의 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일단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같은조에 속해있는 북한은 우리보다 한 경기를 더 치뤄 현재 조 1위(2승)다. 한국은 1승으로 조 2위다. 투르크메니스탄이 1승1패로 3위, 레바논(1패)이 4위, 스리랑카(2패)가 5위다.

가장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스리랑카는 홈 1차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0-2, 홈 2차전에서는 북한에 0-1로 지는 등 H조 최약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210개 나라 중 202위로, 한국(37위)과는 비교가 안 된다. 한국은 지난 1979년 9월 대통령컵 국제축구대회에서 6-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달 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홈에서 스리랑카를 상대로 대량 득점을 노린다.

오늘 경기에는 프랑스 리그앙(1부 리그)에서 맹 활략중인 황의조(지롱댕 보르도)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후반에는 황의조를 대신해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공격력을 점검할 가능성도 있다. 벤투호의 공격력을 점검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4-1-4-1 포메이션으로 팀 점검에 나서는 경우, 벤투 감독은 2선 공격진으로 나상호(FC도쿄),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이재성(홀슈타인 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남태희(알사드),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강인(발렌시아) 등 해외파들을 중심으로 최적 조합을 구성한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우영(알사드)이 붙박이로, 포백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현대)-김영권(감바 오사카)-김민재(베이징 궈안)-이용(전북 현대), 골키퍼는 김승규(울산 현대)가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홍민 출전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사진=SBS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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