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신리 보듬마을 어르신 용성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화합의 장 마련

[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북 경산시(시장 최영조)는 11일(금) 치매보듬마을로 선정된 용성면 곡신리 마을 어르신과 용성초등학교(교장 양화숙) 학생들, 주민,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경일대학교(지도교수 유소연)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용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치매인식개선 캠페인 및 가을운동회를 개최했다.

(사진=경산시 제공)
치매보듬마을 연합운동회 (사진=경산시 제공)

이날 운동회는 청군, 백군 팀으로 나누어 힘찬 응원과 함께 어르신들이‘언제나 청춘’등의 종목에 참여해 열띤 경기와 화합의 운동회 행사가 됐다.

또한, 치매보듬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치매예방 및 치매인식개선 캠페인을 실시하여 운동회에 참여한 주민들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가을운동회를 통해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환하게 웃으며 “노인인 우리가 다른 노인들에게 치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함께 이겨내자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은 치매환자 및 인지 저하자가 이웃의 관심과 배려로 자신이 살던 곳에서 일상생활을 하며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을 제공하는 인식개선 사업이다.

한편, 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하여 “치매는 이웃의 관심과 사랑이 매우 중요하다. 운동회를 통해 마을 전체가 화합의 정을 나누며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고 마을 어르신들과 친숙한 분위기를 만들어 치매가 있어도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마을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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