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상북도의회(의장 장경식)는 14일 10:00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경산 진량중학교 3학년 학생 47명을 대상으로 제36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사진=경북도의회 제공)
제36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사진=경북도의회 제공)

이날 개최한 청소년 의회교실은 경산 진량중학교(교장 최동웅) 3학년 반별 임원진 등 학생 47명과 지도교사 3명이 참여했으며, 진량중학교 제11회 졸업생이자, 교육위원회 배한철 경상북도의회 부의장이 직접 행사에 참석하여 학생들을 맞이하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석한 학생들은 의장 선거, 찬반 토론 및 전자투표를 통한 조례안과 건의안을 처리하는 등 실제 경상북도의원으로서의 본회의 의정 활동을 직접 체험했다.

먼저 의장 선거에는 4명의 출마자가 정견 발표를 한 후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의장을 직접 선출했으며, 당선된 의장의 주재하에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직접 마련한 ‘학교 운동장 그늘막 설치’와 ‘학생 쉼터를 늘려 주세요’라는 주제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고, 중학생답게 현재 청소년들에게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교내 두불(파마)허용에 관한 조례안’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규탄 결의문’을 직접 발의하여 찬반토론을 거쳐 전자투표까지 실시하는 등 도의원들의 의정활동 과정을 실제 체험했다.

특히, 10월 독도의 달이 맞이하여 역사적 지리적으로 고유의 우리영토인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 주장하는 일본의 억지주장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독도가 우리의 고유 영토임을 각인 시켜야 하겠다는 생각에 진량중학교 청소년 의원들이 직접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규탄 결의문을 만들고 전자투표를 거쳐 결의문 채택까지 하였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단순한 도의회 견학프로그램이 아니라,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일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하여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번 의회교실에 참여한 진량중 학생들은 “내가 직접 청소년 의원이 되어 발언을 하고, 조례안에 대해 찬성반대 토론을 하고 전자 투표를 통해 우리의 생각이 결정되는 모습이 너무 보람되었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체험해보니 민주주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게되어 너무 유익했다”며 이러한 체험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참석한 배한철 부의장은 “학생들이 책에서 보던 민주주의 대해서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민주주의와 지방의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경상북도의회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자치 역량을 키워 우리 경북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학업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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