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람인 제공)
(사진=사람인 제공)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악착같이 버틴다는 의미의 신조어 ‘존버’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유행이다. 힘들지만 현재 직장을 계속해서 참고 다니는 ‘존버’ 직장인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직장인 1,27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존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68.9%가 직장에서 ‘존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성별로 보면, 여성(75.1%)이 남성(63.8%)보다 11.3%p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여부에 따라서는 미혼이 72.9%로 기혼(62.1%)보다 10.8%p 더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존버하는 이유로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59.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서 ‘더 좋은 조건의 기업으로 이직이 쉽지 않아서’(45.7%), ‘다른 회사도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아서’(25.6%),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21.1%), ‘그래도 다니던 회사가 익숙해서’(19.1%)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가장 버티기 힘든 것은 무엇일까?

직장인의 84.3%가 직장생활에서 버티기 힘들 때가 있다고 답했으며, 가장 버티기 힘든 부분은 ‘낮은 연봉’(29.5%)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워라밸이 없는 삶’(16.8%), ‘상사의 괴롭힘 또는 차별’(13.5%), ‘적성에 맞지 않는 직무’(9%), ‘체력적인 한계’(7.8%) 등을 들었다.

이렇듯 힘든 직장생활에서 지치지 않기 위해서는‘취미생활’(41.4%,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혼자만의 시간 갖기’(34.9%), ‘가족, 친구, 애인과의 시간 갖기’(31.7%), ‘여행’(27.3%), ‘자기계발을 통한 업그레이드’(24.7%), ‘쇼핑 등의 탕진잼’(20.9%) 등이 있었다.

한편, 전체 직장인의 78%가 ‘이직 의향이 있다’라고 답해 현 직장에서 존버하고 있지만 기회를 엿보고 있는 직장인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 시기에 대해서는 ‘12개월’(27.4%)이 가장 많았으며, ‘3개월 이내’(23.2%), ‘13개월 이상’(10.5%). ‘6개월’(8.8%)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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