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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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신현지 기자]국내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와 관련한 의심환자가 나와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20일부터 10월14일까지 국내 의료기관으로부터 전자담배에 의한 중증 폐질환이 의심사례가 1건 접수 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보건복지부는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중증 폐질환 및 사망사례 발생 및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금지 조치와 관련하여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액상형 전자담배와 중증 폐질환과의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을 자제하고,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중 기침,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병의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미국 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관련 중증 폐질환 발생은 530건, 사망은 8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미국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중증 폐 질환”과의 인과관계를 규명 중이며,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의심 사례에 “국내에서 최초로 전자담배에 의한 중증 폐질환 사례가 접수돼 이를 공개했다”며 “액상형 전자담배 상용과의 연관성을 여러 종합적 역학조사를 통해 진행하고 안내가 필요할 경우 신속하게 전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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