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일조량·재배면적 감소에 378만톤 전망

올 쌀 생산량이  377만 9천톤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신현지 기자)
올 쌀 예상생산량이 전년대비 2.3% 감소한 377만 9천톤이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태풍과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올 쌀 예상생산량이  377만 9천톤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16일 통계청의  ‘2019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377만9000t으로 지난해(386만8000t)보다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980년 355만t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쌀 생산량의 감소는 4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 2009년 492만톤에서 2012년 401만t으로 급격히 감소한 뒤 4년간 420만~430만톤으로 주춤 증가하다  2016년 420만톤에 이르러  2017년부터 300만톤 후반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은  건물건축, 공공시설 등 택지개발에 따른 재배면적 감소와  벼 낟알이 익는 시기에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일조시간 감소 등 기상여건이 악화된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연도별 벼 재배면적 및 쌀 생산량 추이 (자료=통계청 제공)
연도별 벼 재배면적 및 쌀 생산량 추이 (자료=통계청 제공)

쌀 재배면적은 지난해 73만7673ha에서 올해 72만9820ha로 1.1% 감소했고  일조시간 감소는 일 평균 1.4시간 감소했다. 10아르(a, 100a=1ha)당 쌀 생산량도 약간 감소했다. 현백률 92.9% 기준 지난해 524kg보다 1.1% 줄어든 518kg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도별 쌀 예상생산량은 전남(74만7천톤), 충남(71만 4천톤), 전북(60만 6천톤) ,경기(37만 3천 톤)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쌀 생산량의 감소로 국내 쌀값도 최근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북도의 지난 5일 기준 쌀값이 80kg 기준 19만1912원으로 지난달 25일(18만5520원)보다 6392원(3.4%)이 상승, 반등했다. 하지만 2018년산 구곡과 10일 현재 5만톤, 여기에 민간 재고 약1만톤,  수입쌀 등을 합치면 쌀값 오름세가 지속될지 그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는 게 관련자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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