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국감, 가장 뜨거운 국감 될 듯...여야 난타전 예상

 

법사위 국감엔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해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 등 대검 수뇌부가 대부분 출석한다.
법사위 국감엔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해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 등 대검 수뇌부가 대부분 출석한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종반으로 향하고 있는 국정감사가 17일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 13개 상임위원회별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열린다. 특히 오늘은 대검찰청을 상대로 한 법사위 국감이 열릴 예정이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어느 국감 현장보다 가장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국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상임위원회에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피감기관의 문책이 이어졌다.

오늘 열리는 국감엔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해 조 전 장관 일가의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 등 대검 수뇌부가 대부분 출석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피의사실 공표 논란, 인권침해 문제 등을 지적하며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다시한번 대검찰청 수뇌부와 야당 의원들에게 설파(說破)한다.

민주당은 또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불거진 국회 폭력 사태에 대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이철희 의원이 제기한  '검사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겠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의 일관되고 흔들림 없는 수사를 주문하고 격려할 것으로 보인다. 또 법무부가 검찰 특수부를 서울·대구·광주 등 3개 검찰청에만 남기기로 한 것과 관련하여 부산의 특수부가 제외된 이유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전망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하는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감을 끝으로 여야의 공방도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국 전 장관 관련 수사가 시작된 이후 단 한 차례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외부 일정과 언론 노출을 자제해온 윤 총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에 출석하면 공식적으로는 두번째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윤 총장은 처음으로 의원들 앞에서 조 전 장관 가족 수사 등에 대한 질의에 구체적인 검찰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법제사법위원회에 이어 한국방송공사(KBS)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 인터뷰 검찰 유출 의혹과 관련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YTN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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