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 상승률 전주대비 0.15% 기록으로 꾸준한 상승세 이어가
서울 서대문구, 광진구, 금천구, 영등포구 등 일부 지역 주도하에 매매가 상승 지속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전주 대비 0.02% 기록하며 5주 연속 소폭 상승세 지속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중앙뉴스 DB)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중앙뉴스 DB)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서대문구, 광진구, 금천구, 영등포구 지역이 매매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상승률은 0.15%를 기록하며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서대문구, 광진구, 금천구와 영등포구가 다소 높은 편이다. 매수문의도 강남지역의 매수우위지수는 105.9를 기록하며 기준점 100을 넘는 매도자 우위시장으로 돌아섰다. 강북지역 또한 지난주 117.0보다 상승한 120.7를 기록하며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10월 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상승(0.03%)을 기록했다. 경기(0.02%)는 상승했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4%)는 대전(0.21%)과 대구(0.04%), 울산(0.08%)은 상승했고, 광주(0.00%)는 보합, 부산(-0.04%)은 소폭 하락했다. 기타 지방(-0.05%)은 전주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 서대문구, 광진구, 금천구, 영등포구 중심으로 전 지역 상승세 지속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대문구(0.31%), 광진구(0.29%), 금천구(0.29%), 영등포구(0.26%) 순으로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높았다.

서대문구는 연희동, 북가좌동 일대 신규 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매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30대 실수요자 매수 움직임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홍은동과 홍제동의 일부 재건축 진행 단지들도 매수자 관심이 꾸준한 편이다.

광진구는 매수인들은 분양가 상한제 실행 이후 공급 부족으로 집값 상승이 예상된다는 판단으로 지금 시점이라도 선점하여 매수하려 하는 반면, 매도인들은 급할 게 없는 입장이다 보니 마음대로 호가를 부르는 상황이다.

동서울터미널개발사업, 종합의료복합단지사업, 자양1구역정비사업 등으로 기대감이 높고, 광장동 일대 단지들은 우수 학군지역으로 꼽히면서 학군 수요 문의도 꾸준하다.

금천구는 입주 1~2년 미만인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2,3차 영향과 라이프아파트 인근 도로 확장 계획 발표로 인해 중소형 단지들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산동, 시흥동 지역의 소형 위주로 투자 수요가 간간이 유입되고 있다.

경기‧인천 소폭 상승세 지속…과천, 성남 중원, 수원 영통 0.2% 이상 상승

경기는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에서만 상승을 보이면서 전주대비 0.02%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과천(0.23%), 성남 중원구(0.21%), 수원 영통구(0.20%), 광명(0.16%) 등은 소폭 상승하였고, 화성(-0.12%), 광주(-0.09%), 고양 일산서구(-0.04%) 등 하락을 보였다.
 
과천은 강남권 상승 분위기와 주공 8,9단지 재건축 예정 호재로 인해 급격히 오른 매도호가에도 한 두건 씩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GTX-C노선 신설 확정,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 등의 호재로 투자자 관심이 꾸준했던 지역으로 급매물 출회로 가격 조정이 있었던 래미안슈르 매매가가 급매물 소진과 함께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원 영통구는 신분당선이 들어가는 이의동 일대와 GTX-C 노선이 들어가는 망포동 인근에 매매수요가 증가하며 가격이 상승했다. 2020년 경기도청 신청사와 한국은행 경기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앞두고 있고, 광교신도시 부근에 광교테크노밸리와 광교비즈니스센터, 국내 최대 R&D융복합단지인 CJ블로썸파크 등을 배후 수요로 두고 있어 중소형평형대의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전주 대비 0.02% 기록하며 5주 연속 소폭 상승세 지속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04%)과 5개 광역시(0.02%)는 전주대비 상승했고, 기타 지방(-0.03%)은 하락을 보였다.

서울은 전주대비 0.04%를 기록했다. 경기(0.04%)는 소폭 상승했고, 5개 광역시는 대구(0.07%)과 대전(0.03%), 울산(0.01%)는 상승한 반면, 광주(0.00%)는 보합, 부산(-0.01%)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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