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견, 알바그다디 자폭 과정에서 부상...회복후 복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를 추적에 잡도록 하는데 공을 세운 군견의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를 추적에 잡도록 하는데 공을 세운 군견의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를 추적에 잡도록 하는데 공을 세운 군견의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IS 지도자 알바그다디를 잡고 죽이는 데 대단한 일을 한 아주 멋진 개의 사진을 기밀 해제했다"면서 혀를 내밀고 앉아 있는 군견의 사진을 게시했다. 군견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은 기밀 해제했지만 "개의 이름은 기밀해제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 육군 특수부대 델타포스 소속인 군견은 지난 26일 자살폭탄 조끼를 입은 알바그다디를 동굴 깊숙히 추격했다가 알바그다디가 자폭하는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현재 상당 부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와 같이 군견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군견은 군체계 내에서 상당한 대우를 받는다.일반적으로 군견을 다루는 군인의 직급보다 한 단계 높으며, 통상 부사관 직급을 받는다.

이번 IS 지도자 알바그다디를 잡고 죽이는 데 대단한 일을 한 군견은 겉모습으로는 셰퍼드를 닮았지만 벨기에가 원산지인 말리노이즈 종이며 대체로 셰퍼드보다 덩치가 조금 적은 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바그다디의 사망을 발표하며 "아름다운 개", "재능 있는 개"라며 해당 군견을 치켜세웠다. 지난 2011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 당시에도 벨기에 말리노이즈 종의 '카이로'라는 군견이 투입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된 군견 사진은 미 국방부가 기밀해제 중이라고 밝힌 사진 및 영상 자료의 일부로 보인다.
 
한편 지난 26일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는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지역에서 알 바그다디의 은신처를 파악하고 그를 제거하기 위한 참수작전을 수행했다. 알바그다디는 미군 작전 중 이 군견에 쫓겨 어린이 세 명과 함께 터널로 들어갔다가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려 사망했다.

(자료화면=트럼프 대통렬 트위터 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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