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우리 기업과 인력 경쟁력 제고 등에서 시너지 효과 기대

한국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 단테 모씨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총재)
한국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 단테 모씨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총재)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한국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기획재정부는 CABEI 가입을 위한 '국제금융기구 가입조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오늘(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8일에 CABEI 가입서명식과 지난 8월 2일 가입 비준 동의안 국회 통과 등에 이어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가입에 필요한 국내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이로써 CABEI에 대한 출자금 납입 등 회원국 활동에 필요한 절차도 조속히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기재부는 앞으로 CABEI 출자금 납입 등 회원국 활동에 필요한 절차도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은 중미 지역의 경제개발·지역통합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1960년 설립된 중미 지역 다자개발은행이다.

엘살바도르·니카라과 등 8개 역내국과 타이완·멕시코 등 6개 역외국을 포함해 14개국이 회원국으로 한국은 15번째 회원국이 된다. 한국의 CABEI 지분은 7.6%로, 역외국 중 대만에 이어 2위, 전체 회원국 중 7위다.

정부는 CABEI 가입으로 중미 인프라·에너지 시장 등에 우리 기업과 인력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부터 발효된 한-중미 5개국 FTA와 함께 국내 기업의 조달 시장 진출 기회 확대, 가격 경쟁력 제고 등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정부는 시행령 개정을 거쳐 4년간 1125억달러의 출자금 납입절차 등을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고 이사국 수임 등 CABEI 내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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