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새 수장 ’이슬람 무장투쟁 원리주의자’ “이브라힘 알쿠라이시"
IS, 대변인 아부 알사한 알무하지르도 숨져...새 대변인에 아부 함자 알쿠라이시

 

미국이 시리아에서 철수 하면서 지역 감옥에 갇혔던 IS 전사 수천 명이 탈출했다.
미국이 시리아에서 철수 하면서 지역 감옥에 갇혔던 IS 전사 수천 명이 탈출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 IS가 새 대변인인 아부 함자 알쿠라이시를 통해 선전 매체 아마크통신에 7분간의 음성으로 알바그다디의 사망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하고 이어 새 지도자인 “이브라힘 알쿠라이시의 지명소식을 밝혔다.

알바그다디는 미군의 기습 공격으로 시리아 이들립주에 은신해 있다 지난달 26일 자살폭탄을 터뜨려 숨졌다. IS를 이끌어온 최고 지도자 '아부 바카르 알바그다디'는 지난 2014년부터 IS를 이끌어 왔다.

IS는 새 지도자 알쿠라이시의 얼굴이나 행적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IS의 새로운 지도자 지명에 대해 IS를 연구해 온 스완지대의 아이멘 알 타미미 연구원은 “아마도 우리가 아는 누군가의 새로운 이름일 수 있다”면서 ‘하지 압둘라’라는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압둘라는 미 국무부가 알바그다디의 후계자로 꼽았던 IS 내 최고위급 인사로, 글로벌 테러 조직을 총괄했던 이론가다. 미 국무부는 지난 8월 압둘라 관련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 5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2016년부터 IS 대변인으로 활동한 아부 알사한 알무하지르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대변인인 알쿠라이시는 이슬람원리주의 무장 투쟁 운동주의자로 그동안 신상과 IS 내 역할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IS는 지도부 회의를 열어 새 칼리프인 알쿠라이시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고, IS는 여전히 공격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에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

특히 IS는 중동에 한정된 조직이 아니며 동쪽에서 서쪽까지 펼쳐져 있다"며 자신들의 사명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미국에 IS지도부의 죽음을 기뻐하지 말라면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미친 늙은이'라고 조롱하고 "IS 지지자들이 칼리프의 죽음을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IS는 이날 미국이 시리아에서 철수 하면서 지역 감옥에 갇혔던 IS 전사 수천 명이 탈출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전날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알바그다디의 모습이나 육성은 영상에 담기지 않아 그가 자폭 직전 “훌쩍였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과장일 가능성이 커졌다.

(자료화면=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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