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자신있다”...대선 가상대결서 민주 후보에 8~9%P 뒤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49%)이 반대(46%)보다 높게 나와 한달 사이에 찬성과 반대가 역전"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49%)이 반대(46%)보다 높게 나와 한달 사이에 찬성과 반대가 역전" 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49%)이 반대(46%)보다 높게 나와 한달 사이에 찬성과 반대가 역전" 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선을 365일, 1년 앞두고 미국 하원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미 하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NBC 방송은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묻는 여론 조사 결과를 내놨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하느냐는 질문에 찬성 49%, 반대 46%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으로 잘 알려진 FOX 조사에서도 탄핵 찬성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30일 미국 성인 9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3.3%포인트다.지난 9월 같은 조사에서는 탄핵 찬성 43%, 반대 49%였다. 한 달 만에 탄핵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더 많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여론조사라고 일축했다. 트럼프는 오늘 아침 나온 여론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오르고 있고 탄핵에는 사람들이 관심이 없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는 탄핵에 대한 내부고발자가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내부고발자는 자신을 싫어하는 전 정권 사람일 것이라면서 내부 고발자의 정치 성향을 문제삼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의 88%가 탄핵에 찬성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의 90%는 탄핵에 반대해 지지 정당별로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무당파 중에서는 탄핵 찬성 43%, 탄핵 반대 46%로 나타났다.

NBC-WSJ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과 관련해서는 53%가 부정적 평가를, 45%가 긍정적 평가를 각각 내렸다. 이는 한 달 전 조사와 같은 수준이다. 경제 분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2%를 기록했다.

내년 11월 대선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주요 주자들과의 가상 대결에서 여전히 10%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대선주자 중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27%의 지지로 1위를 기록중이다. 워런 상원의원이 23%,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9%로 뒤를 이었다.

(자료화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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