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계획 없는 주부 58%, 포장김치 사겠다...왜?

 

올해 김장을 포기하겠다는 주부들이 10명 중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김장을 포기하겠다는 주부들이 10명 중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올해 김장을 포기하겠다는 주부들이 10명 중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주부들 대 다수는 배춧값이 오른 데다 김치 담그는 일이 힘들어 포장김치를 사 먹겠다는 것,
 
김치 전문기업인 대상 종가집이 지난달 중순 주부 3천100여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장 계획이 없는 주부 가운데 58%는 포장김치를 사겠다고 말했다. 이는  2016년 38%보다 20%포인트 상승한 것이라고 대상이 4일 밝혔다.

대상은 "전 연령대에서 김장하는 것보다 포장김치를 사 먹는 것이 오히려 비용과 노동적인 면에서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배추값을 포함한 김장 재료의 상승 요인도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장으로 인한 후유증도 김장을 포기하겠다는 이유 중 하나다. 김장 경험이 있는 주부의 75.1%는 김장으로 고된 노동과 후유증이 우려된다고 했다. 실제로 4명 중 1명은 김장 후유증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주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은 5~60대는 김장을 하겠다는 응답이 젊은 층에 비해 많았으나 포장 김치를 선호하기도 했다. 김장하겠다는 주부들은 올해 김장 배추의 양을 20포기 이하로 하겠다는 비율이 56%로 가장 많았다.

김장을 함께 하고 싶은 연예인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김수미씨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이어 박보검과 백종원,공유 등이 주부들이 함께 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올 가장 김장하기 좋은 날은 10일을 전후에서 20일 사이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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