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前 육군 대장 기자회견...삼청교육대 발언 논란
박찬주 前 육군 대장 기자회견...삼청교육대 발언 논란
  • 윤장섭
  • 승인 2019.11.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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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출마로 갑질 심판 받겠다

 

이른바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자유한국당 영입이 보류됐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른바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자유한국당 영입이 보류됐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출마 입장을 밝혔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이른바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자유한국당 영입이 보류됐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출마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육군대장은 이날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지목해  "삼청교육대 교육을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일갈했다.

박 전 육군대장의 발언으로 주목을 받고있는 "삼청교육대"는 전두환 신군부가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진압한 직후 불량배 소탕과  '사회 정화'를 명분으로 삼청교육대 설치를 추진해 당시 신군부의 공포정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청교육대는 국보위 사회정화분과위원회가 5·16 직후 설치됐던 국토건설단을 참고해서 1980년 7월, 불량배 소탕계획의 일환으로 '삼청계획 5호'를 입안했다.

삼청계획 5호는 당시 실권자인 전두환 국보위 상임위원장의 재가를 받아 계엄사령부에 하달됐다. 이어 계엄사령부는 계엄포고 13호를 발령해 불랑배 일제검거를 지시했다.

불량배 검거에는 80만명의 군과 경찰을 투입해 1980년 8월 1일부터 81년 1월 25일까지 모두 6만755명이 영장 없이 검거됐다. 이 중 3252명이 재판에 회부됐고 1만7761명이 훈방 또는 환자로 분류됐으며 나머지 3만9742명이 순화교육 대상자로 지목돼 유격체조와 기초 장애물 훈련 등 고된 체력훈련을 받았다.

삼청교육대가 역사에서 지탄을 받는 것은 교육 과정에서 구타와 고문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시 불이행자나 태도 불량자는 별도의 특수교육도 실시됐다.

삼청교육대 논란이 이처럼 뜨거운 이슈가 된 이유는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자유한국당 영입이 보류됐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기자회견 발언 때문이다. 박 전 대장은 4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의 갑질 의혹 등을 해명하면서 임태훈 소장에게 "삼청교육대 교육을 한 번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군대도 안 갔다온 사람이 군을 무력화시키는 것을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갑질' 논란이 '삼청교육대' 논란으로 옮겨붙는 것 이다. 박 전 대장은 '갑질 의혹'을 제기한 시민단체 대표를 향해 '삼청교육대에서 훈련 한 번 받아야 한다'는 말까지 내뱉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4성장군을 지내고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는 인사가 공식석상에서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에 운영됐던 탈법적인 삼청교육대를 운운하는 것은 충격"이라며 황교안 대표까지 묶어 반박했다.

이날 박 전 대장의 기자회견은 자신에게 붙은 '갑질 의혹'을 해명하고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히는 자리였으나 오히려 논란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됐다는 것,

하지만 박 전 대장은 군대를 갔다 오지 않은 사람이 군대에 대해서 재단하고 이렇게 앞에 나와서 군대를 무력화하는 것에 대해서 정말 참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또 여기에 동조하는 정치인들도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전 대장은 내년 총선에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자신은 비례대표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저는 어디든지 험지에 가서 한 석을 더 차지하면 그게 자유한국당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전 대장은 자신의 고향인 천안, 또는 현재 살고 있는 계룡에 출마해도 좋다고 했다. 기자회견 전에 박 전 대장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사전에 자신의 기자회견 사실을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주에 2차 영입인사 명단을 발표한다. 박찬주 전 대장이 2차 영입인사 대상에 포함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총선기획단을 출범했다. 총선기획단은 총 15명으로, 단장은 윤호중 사무처장이 맡았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 주요 당직자와 함께 여성 위원 5명, 청년 위원 4명이 중복 포함됐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월, 당 공천 제도를 확정해 발표하면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의원들에게는 공천 불이익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미리 밝힌 의원들은 평가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현재 출마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진 의원들은 이철희, 표창원 의원을 포함해 대략 10명 남짓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단계에서 배제될 의원 숫자는 민주당 의원의 4분의 1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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