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노인영화제 제공)
(사진=서울노인영화제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실버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19 서울노인영화제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25일(수)부터 29일(일)까지 ‘100BACK白, #100’을 컨셉으로 5일간 대한극장에서 개최된 2019 서울노인영화제가 역대 최다 관람객을 동원하며 막을 내렸다.

2008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12회째를 맞이한 서울노인영화제는 그간 노인감독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청년감독이 노년을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영화를 통해 노인인식개선과 세대 통합을 도모하는 역할을 해왔다.

서울노인영화제는 이런 역할과 더불어 노인세대에게는 ‘영화감독’에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자 ‘영화’라는 미디어를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세상에 이야기하는 소통의 장이, 청년세대에게는 노년의 모습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새로운 노년의 모습을 발견하는 창구가 되어주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노인영화제는 막은 내렸지만, 다시 보고 싶거나 미처 보지 못했던 서울노인영화제 본선진출 작품들을 ‘찾아가는 서울노인영화제’를 통해 1년 내내 다시 만날 수 있다. ‘찾아가는 서울노인영화제’는 전국 어디든 ‘영화’를 매개로 노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픈 곳이라면 영화에 대한 해설과 함께 노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영화도슨트’ 어르신과 함께 찾아간다.

대학, 기업, 학교, 복지관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에 서울노인영화제 본선진출 작품을 들고 찾아가는 ‘영화도슨트’ 어르신들은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기도, 노년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하면서 세대 간 이해와 공감의 다리가 되어준다.

또한 다른 세대와의 교감 뿐 아니라 영화를 관람하기 쉽지 않은 요양원이나 경로당에 찾아가 동년배 노인들에게 청년의 시선을 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따라서 노년에 대한 이야기, 노년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은 누구나에게 열려있는 찾아가는 서울노인영화제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찾아가는 서울노인영화제는 유년부터 노년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총 7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다.

즉, 노년이 바라본 청년, 청년이 바라본 노년, 서로의 갈등이 세대의 따뜻한 통합으로 이어지는 풍경을 바라본 ‘세대통합’섹션, 노인들의 인권을 더욱 세심하게 요구되고 노인들의 삶은 더욱 많은 상상을 필요로 야기하는 ‘노인권인’ 섹션에 이어 1인 가족의 증가와 독거노인의 문제가 사회적 당면 문제로 떠오는 요즘, 공동체는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새로운 공동체' 섹션 등 총 7개의 섹션에서 노인의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서울노인영화제는 지난 서울노인영화제 본선진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과 ‘영화도슨트’ 어르신과의 만남을 통해 세대 간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하는 기관 및 단체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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