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김장비용, 올해 30만원 내외

 

정부가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급등하자 서민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비축 물량을 방출해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가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급등하자 서민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비축 물량을 방출해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정부가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급등하자 서민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비축 물량을 방출해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제12차 혁신성장점검회의를 열고 김장 채소 가격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먼저 비축물량(배추 7천t, 무 4천t)과 계약재배 물량(배추 4만4천t)을 탄력적으로 방출해 공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특히 전국 농협판매장 등을 통해 김장용 채소류를 20∼3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물가관계차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김장철을 앞두고 일부 농산물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김장비용 부담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림수산식품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 수급 안정 대책반을 구성해 수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는 한편 김장 비용 부담을 최소화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배추와 무 가격은 11월 1∼6일 평균 소매가 기준 1년 전보다 51.4%, 45.0% 각각 상승했다. 9월 이후 3차례 태풍과 가을장마 등으로 작황이 악화한 데 따른 현상이다.

한편 올해 4인 가족 김장비용은 지난해 27만원에서 올해는 30만원 내외로 약 1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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