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보다 생수는 깨끗하고 맑은 물...소비자의 생각

 

지난해 전국 소매점 판매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료가 생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국 소매점 판매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료가 생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우리는 언제부터 생수를 사먹기 시작한 걸까? 물에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수돗물은 왠지 걱정되고, 생수는 깨끗하고 맑은 물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 소매점 판매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료가 생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롯데칠성음료와 닐슨코리아의 조사에서 생수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총 183만5823kL가 판매됐다. 생수에 이어 50만 KL인 탄산음료와 커피(26만 KL)등이 뒤를 이었다. 주스는 25만kL다.

1위를 차지한 생수는 우리나라 국민(약 5100만명 기준) 1인당 1년동안 약 36L 마셨다. 500mL 생수 기준으로는 72개에 달한다.

생수의 소비는 지난 2015년과 2018년 국내 RTD 음료 중 판매량(kL) 기준으로 편의점, 할인점 등 소매시장에서 8천317억 원을 기록하며 커피 1조3천193억 원, 탄산음료 1조1천137억 원보다 상대적으로 비용면에서는 규모가 작았다.

비용면에서는 탄산수나 커피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생수는 다른 음료에 비해 가장많이 팔린 음료다. 성장률 또한 해가 거듭될수록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37%나 증가했다. 탄산음료와 탄산수도 각각 10%, 커피 24% 성장했다. 

한편 우리나라에 생수가 보편화되기 시작된 것은 지난 88년도 서울 올림픽을 개최 하면서 외국 선수들에게 깨끗한 물은 공급 하기 위해 처음으로 허용되면서 부터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에는 다시 생수의 공급이 금지되고 외국인들한테만 유통되다가 95년도에 법적으로 생수 공급이 허용이 됐다.

법적으로 생수가 허용된 95년에는 생수의 공급량이 그리 많지 않았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생수의 판매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2019년 현재 1년에 325만톤이 생산되며 하루에는 1만톤이 전국에서 소비된다. 1만톤을 리터로 계산하면 약 천만 리터다.

초당 500㎖짜리 200개 정도가 전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

 생수가 이처럼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정부의 물 산업 육성책에 따른 것이다. 다만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 정부는 특소세 개념의 물 이용부담금을 부과했으나 현재는 부과하지 않는다. 생수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먹는 샘물, 다시말해 생수는 이제 국민 음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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