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 상승률 전주대비 0.14% 기록으로 4주 연속 소폭의 상승세 유지
중구, 강남구, 영등포구, 송파구 등 일부 지역 주도하에 서울의 매매가 상승 지속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우정호 기자)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우정호 기자)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지난 6일, 국토부가 압구정‧개포‧잠실‧성수 등 서울 27개동에 분양가상한제를 ‘핀셋’ 적용한 가운데 서울 집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상승률은 0.14%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소폭의 유사한 상승을 이어오고 있다. 중구, 강남구, 영등포구와 송파구가 다소 높은 편이다.

매수문의는 지난주 114.5보다 미미하게 하락한 114.1을 보이며 매수 문의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상승(0.04%)을 기록했다. 경기(0.05%)는 상승했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4%)는 대전(0.20%)과 대구(0.05%), 울산(0.02%)은 상승했고, 광주(0.00%)는 보합, 부산(-0.01%)은 소폭 하락했다. 기타 지방(-0.04%)은 전주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 중구, 강남구, 영등포구와 송파구 중심으로 전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중구(0.29%), 강남구(0.28%), 영등포구(0.23%), 송파구(0.22%) 순으로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높았다.
 
중구는 직장인 수요 및 중소형평형의 실수요자가 꾸준하며, 서울지하철 3, 5, 6호선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라 전세수요, 매매수요가 항상 많은 편이지만 매물이 부족하며 높은 호가에도 간간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강남구는 정시 확대, 특목고‧자사고 폐지안 등으로 강남으로의 학군 수요 유입이 주를 이루나 전월세 물량 부족과 매매 물량 부족이 매매 가격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광진구는 동서울터미널개발사업, 종합의료복합단지사업, 자양1구역정비사업 등으로 기대감이 높고, 광장동 일대 단지들은 우수 학군지역으로 꼽히면서 학군 수요 문의도 꾸준하다.

경기‧인천 아파트 가격 소폭 상승 이어가

경기는 일부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며 전주대비 0.05% 상승했다.

수원 영통구(0.32%), 성남 중원구(0.26%), 성남 분당구(0.17%), 광명(0.13%) 등은 소폭 상승하였고, 오산(-0.11%), 이천(-0.10%), 안성(-0.08%) 등 하락을 보였다.

성남 중원구는 도시재생사업이 중점 추진될 후보지로 선정된 금광동, 상대원동, 하대원지역에 투자 및 실수요 문의가 증가하며 트램(성남1호선) 건설 예정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문의가 활발하다.

광명은 수도권 3기 신도시 지정을 피하면서 공급 대란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고 신안산선 착공 등 교통 호재까지 현실화하자 투자자 위주의 매수세 유입이 꾸준하다. 일직동에 위치한 단지들 입주 2년차가 도래하면서 매물 한 두건 씩 높은 가격에 출회되면서 거래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전주 대비 0.03% 기록…7주 연속 소폭 상승세 지속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05%)과 5개 광역시(0.04%)는 전주대비 상승했고, 기타 지방(-0.01%)은 하락을 보였다.

서울은 전주대비 0.07%를 기록했다. 경기(0.04%)는 소폭 상승했고, 5개 광역시는 대전(0.14%)과 대구(0.08%), 울산(0.02%)은 상승한 반면, 광주(0.00%)는 보합, 부산(-0.0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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