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천에 설치된 펜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마거천에 설치된 펜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환경부가 "연천군 살처분 돼지 핏물 유출에 따른 취수장에 영향은 없으며 안전한 수돗물을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12일 모 방송의 '죽은 돼지 핏물' 물든 임진강, 상수원 근처인데 괜찮나, 13일 OO일보의 "핏물 유입 임진강 수돗물 어찌 마시냐" 등 살처분 돼지 침출수 유출과 관련한 보도에 이같이 설명했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돼지 사체 핏물 유출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연천 취수장까지 거리는 13㎞지만 핏물이 유출된 지점은 매몰지 인근이며, 여기에 방제둑을 쌓고 차단시설을 설치해 하류지역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조치했다.  펌프흡입, 준설 등을 실시해 현재 하천에 핏물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주시 금파취수장 취수중단에 대해서는 파주시 금파취수장은 돼지 사체가 쌓여 있던 연천군 중면 마거리에서 약 55km 하류에 위치에 있어, 특별한 영향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12일 낮 12시경 수질검사를 실시했으나 특이 사항이 없어 오후 3시 금파취수장에서 정상 취수 중이라고 말했다.

하천수의 ASF 바이러스 존재 가능성에 대하서는 매몰중인 돼지 사체는 ASF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돼지로 예방차원에서 살처분한 것으로 ASF 바이러스 존재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 11.12 채수한 시료를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분석 중,  검사결과가 나오는 즉시 공개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방제작업을 실시하여 추가적인 하천 유출은 없는 상황이나 매몰이 완료되기 전까지 현장점검을 지속 실시하여 핏물 등 침출수가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