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효영 기자] 한화생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하락했다. 

한화생명은 13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882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6조8140억원으로 14.46%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9.35%(730억원)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한국 생명보험 업계 빅3(삼성·교보) 중 하나로 시장점유율 12%를 차지하고 있다. 한화그룹 내에서도 시가총액 약 5조9800억원으로 가장 덩치가 크다. 

그만큼 3분기 실적 부진이 뼈아픈 상황인데 한화생명은 올해 반기 보고서를 통해 “장기 보험은 경제침체, 저성장으로 보험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저금리로 인한 역마진 우려로 보장성 보험 중심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보험료율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성장이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번 실적 부진에 대해서도 한화생명은 보도자료를 내고 “보험 이익을 중심으로 내실을 강화하고 자산 배분 고도화 전략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이차 손익(예정 이율과 실제 이율이 다를 때 생기는 손익)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