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녀와 함께 공감하고 토론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

 
 

대학로에서 장애인 부모와 비장애인 자녀로 구성된 가족에 관한 이야기 한편이 무대에 오른다.
대학로에서 장애인 부모와 비장애인 자녀로 구성된 가족에 관한 이야기 한편이 무대에 오른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대학로에서 장애인 부모와 비장애인 자녀로 구성된 가족에 관한 이야기 한편이 무대에 오른다. 장애인 부모와 비장애인 자녀로 구성된 가족 이야기로 청소년의 심리를 조명한 연극 "내 친구 상훈이"다.

연극 "내 친구 상훈이" 는 상훈이라는 주인공이 학교생활을 통해, 장애부모를 갖은 아이들의 고민과 친구들 간의 우정을 그린다.

연극 "내 친구 상훈이" 는 관객들에게 문제의 해결방법을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을 공감하고 그 해결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됐다. 특히, 초.중등학생을 둔 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공연을 보면서 내 아이와 많은 교감과 토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은 지난 3년 동안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장애를 이해시키기 위해 학교를 찾아가며 장애인식개선공연을 해왔다.그렇게 아이들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사이 장애인 극단으로써 장애인배우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고, 희망을 주는 공연을 한다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창작에 대한 갈증이 배우들이나 극단에 생기기 시작했다.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은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어 하는 배우들의 바람과 장애예술인들의 양성을 통해 창작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극단 휠"의 공연을 기다려 주시는 사람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해 왔다.

대학로에서 장애인 부모와 비장애인 자녀로 구성된 가족에 관한 이야기 한편이 무대에 오른다.
대학로에서 장애인 부모와 비장애인 자녀로 구성된 가족에 관한 이야기 한편이 무대에 오른다.

▲ 줄거리

갓 중학생이 된 상훈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찐따 새끼’ 라고 놀리며 괴롭혀온 찬규와 같은 학교로 와서 또다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상훈이는 휠체어를 탄 엄마가 창피하거나 밉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괴롭히거나 주변의 시선 때문에 짜증날 때가 많다.

그래서 엄마가 학교에 안 왔으면 하지만 아직도 어린아이마냥 아들 일에 열혈 엄마는 학부모회 임원까지 맡아 열심히 아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수업이 끝나고 찬규와 아이들이 집으로 가는 상훈이 에게 시비를 걸어 싸움이 붙는데 마침 이를 본 상훈엄마가 학교폭력 위원회에 고발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상훈은 엄마와 싸우고 가출을 하게 된다.

갈 때가 없는 상훈이 PC방에서 같은 반 회장 동호와 마주치고 모범생이 이런 곳을 온다는 것에 놀란다.

다음 날 걱정반 용기반으로 등교한 상훈. 며칠 후에 있을 교내 농구대회로 팀을 짜야하는데 동호는 상훈을 선수로 추천한다. 그러자 상훈을 괴롭히던 찬규는 반대하고 매점에 간 상훈과 찬규가 싸움이 붙는다. 사실 상훈이 엄마를 미워하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

한편 연극 "내 친구 상훈이"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2019년 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연극 "내 친구 상훈이"는 오는 11월 15일(금)부터~17(일)까지 3일간 대학로 혜화역2번 출구 이음센터 5층 ‘이음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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