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매각으로 인한 일시적 손실
카드업계 전망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롯데손해보험 건물 안에 위치한 롯데카드 본사. (사진=롯데카드)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롯데카드가 3분기 5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카드는 14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한 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 롯데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1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7% 감소했다.

아무래도 올해 있었던 롯데카드 매각에 따른 △임직원 위로금 지급 △롯데멤버스 해외 법인 주식 및 자산처분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특수 요인들을 제외하면 영업 성과는 평년과 비슷하다.

그럼에도 롯데카드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신용카드 시장은 한국 경제의 성장과 더불어 큰 폭의 성장을 했으나 2003년 카드대란, 2008년 리먼사태, 2012년 유럽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경기 침체와 더불어 시장의 성장성은 둔화됐다”고 자체 진단했고 “신용카드 발급기준 강화, 대출 및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 확대,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대책 등으로 시장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타격이 예상된다”면서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올해 롯데카드를 공개 매각했는데 새 주인은 MBK파트너스(60%)와 우리은행(20%)이 됐다. 향후 MBK파트너스가 다시 매각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랬을 경우 우리은행이 인수해 우리카드와 합병시킬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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