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출연료는 260만원~ 320만원 지급. 특혜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말도많고 탈도 많다.

[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북 경주시가 진행하는 국악행사에 매년 특정 국악단체에 행사 몰아주기라는 특혜의혹이 재기되고 논란이 일고있다.

(사진=박미화 기자]
특정국악단체들이 행사 중(사진=박미화 기자)

경주시에서 활동하는 21개의 국악단체가 있지만 신설단체가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5년도부터 2018년까지 동료가 요청한 정보공개자료를 보면 '찾아가는 국악여행' 행사에는 특정국악단체들이 매년 행사에 참가하고, 1회 출연료는 260만원에서 320만원까지 지급되고 있어 특혜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말도많고 탈도 많다.

2019년도 행사는 국악단체도 동일인물들이 대부분 참가하는 추세였다. 일부 출연진들은 월회비만 계속적으로 내오다 무대행사는 커녕 출연도 전혀없자 경주를 떠나는 국악인도 발생하고 있다.

경주시에 있는 대학교에서 국악전공으로 졸업하는 몇몇 학생외에는 타지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 했다.

특히, 경주시가 진행하는 행사 및 지역단체들이 진행하는 행사에서도 특정국악단체가 공연을 전부하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 추석 특별행사로 같은시간대 15시에 교촌마을에서는 신라오기를, 월정교앞에서는 국악공연을 진행했는데 문제는 교촌마을무대에는 신라오기공연장 관광객들이 많았지만, 월정교앞에서 하는 공연장에는 몇몇 관광객들만이 앉아있는 가운데 출연자들은 시간만 채우는 공연을 하고 있었다.

이와관련 공연관계자에게 동료취재진이 '공연을 관객도 없는 이런식으로 하냐고 묻자' 여러 가지 변명을 했지만 많은 출연료를 지급을 하면서 출연진 시간이 되지 않아 시간대를 조정불가 했다는 황당한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또한, 경주시 행사에 출연을 못하는 국악단체들은 사비를 내어 여러곳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단체도 있으며, 행사무대에 올라가지 못하는 많은단체도 있다면서, 경주는 특정인 다수 국악인들이 출연을 하도록 권력자에 의한 공연 위주로 달라지는점도 없이 해마다 똑같은 연출을 하면서 꼬박꼬박 거액의 출연료를 받아간다고 본지 취재진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동료취재진은 경주시 공연관계자로부터 '2020년도 동일한 특정국악단체가 아닌 국악단체들를 공모'해서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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