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의원직 사퇴서 제출,,, 장외투쟁 선언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정세균 대표는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디어법이 강행처리된 데 대해 "제1야당의 대표로서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소중한 의원직을 버리고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악법은 무효로, 부정투표와 불법 폭력에 의한 표결처리는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사퇴서제출 이후 곧 국회 대표실과 의원회관에서 철수해 내주부터 영등포 중앙당사에 출근하기로 했다.
다음은 정세균 대표의 의원직 사퇴변이다.

[사퇴의 변] 국민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의회민주주의를 지켜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야만적인 폭력으로 민주주의를 유린했습니다.
제 1야당의 대표로서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언론악법은 무효입니다.
부정투표, 불법과 폭력에 의한 표결처리는 정당성을 가질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이 자행한 만행은 역사가 반드시 단죄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18대 국회의원직을 사퇴합니다.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소중한 의원직을 버리고 국민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민주당 국회의원 모두의 마음도 저와 같을 것입니다.
 
저를 뽑아주신 여러분께 충분한 동의를 구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국민 여러분께도 넓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더 막중한 책임감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민주당이 가는 길은 하나입니다.
민주주의, 서민경제, 한반도 평화의 3대 위기 극복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의해 유린당한 민주주의를 반드시 되찾겠습니다.
 
언론악법의 무효와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할 것입니다.
승리하는 그날까지 국민속에 있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9. 7. 24
민주당 대표 국회의원 정 세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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