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09시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신현지 기자)
20일 09시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철도노조가 오늘(20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시민들의 출퇴근길 교통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일부 대학의 논술시험과 수시 면접에 열차를 이용하려는 수험생들이 큰 불변을 겪을 것이 예상되어 사전 이동수단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철도노조의 총파업으로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소의 82%로 운행되고 출근 시간은 93%, 퇴근 시간은 84%로 운행된다. 또한 KTX는 평소의 69%, 일반열차는 60% 수준으로 운행되고, 화물열차는 30% 수준까지 운행률이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코레일은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국토부는 우선 비상군 인력 등 700여 명을 대체 기관사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며, 서울시도 지하철 1·3·4호선과 시내버스 운행을 늘리고 인천시와 경기도 역시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를 집중 배차해 출퇴근길 교통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기도는 서울 광화문, 영등포 등을 오가는 노선버스들이 어제부터 파업에 들어가면서 고양과 서울역 노선에 전세버스 20대를 투입했다. 하지만 경의선과 지하철 3호선마저 총파업이 겹쳐 출퇴근길 시민들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2016년 9월에도 철도노조는 74일 동안 파업을 벌여 시민의 발을 묶어놓은 바 있다.

한편, 평소 입석을 판매하지 않는 SRT, 수서고속철도도 내일부터 입석을 팔기로 했다. 이에 열차 운행에 변동이 있는 만큼 승차권 구입 시 사전에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등에서 열차 운행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