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집 42호 완공식 개최
가구와 지원금도 전달
2005년부터 1년에 3채씩 집 건축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강원도 고성 산불로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수현(가명 8세)이에게 새 집이 생겼다. 

KB손해보험(KB손보)은 전날(20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에서 수현이네 가족과 함께 ‘희망의 집’ 42호 완공식을 열었다.  

KB손보는 미성년자 어린이를 자녀로 둔 가정 중에 주거환경이 열악한 대상을 선정해 희망의 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B손해보험 제공)

농업에 종사하는 한국인 아빠, 베트남인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수현이는 그동안 낡은 농가에서 지내왔다. 그마저 지난 4월 국가적 재난이었던 고성 산불로 다 타버렸고 행정안전부가 긴급 마련한 5평 남짓의 조립식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KB손보는 가족이 쾌적한 보금자리에서 살 수 있도록 고심해서 설계했고 두 달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서 완공했다.

이렇게 희망의 집은 미성년자 자녀를 둔 가정 중에서 열악한 주거환경에 살고 있는 대상자를 선정해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KB손보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희망 기금을 전달하고 이 돈으로 희망의 집을 짓고 있는 것이다. 수현이네 집이 42호니까 1년에 3채씩 희망의 집을 지었다고 할 수 있다.

완공식에 참석한 이승재 KB 손보 전무는 가족에고 정착 지원금을 별도로 전달했고 KB손보 노동조합은 가구를 선물했다. 

이 전무는 “아이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다”며 “오늘 완공된 희망의 집에서 수현이가 마음껏 꿈꾸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KB손보의 사회공헌 활동은 주로 어린이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은데 희망의 집 외에도 △KB 스타드림 봉사단 운영 △척추측만증 아동 수술비 후원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 △다문화 아동 지원 등이 있다. 

송창섭 KB손보 과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린이재단과 회사가 공동으로 희망의 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회사는 대상자를 선정하고 재단은 구체적인 설계와 절차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사회공헌 활동은 어린이를 위한 것들도 많이 있지만 미혼모나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것도 많다. 꼭 어린이를 대상으로만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