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태국 세르비아인인 토디치 코치와 경기후 충돌

박항서 감독을 비하하는 듯 한 손짓 논란이 일자 사샤 토디치(45·세르비아) 태국대표팀 골키퍼 코치는 인종차별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박항서 감독을 비하하는 듯 한 손짓 논란이 일자 사샤 토디치(45·세르비아) 태국대표팀 골키퍼 코치는 인종차별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지난 19일 하노이 미딘 경기장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인 베트남과 태국의 경기가 마친 이후 "사샤 토디치(45·세르비아)" 태국대표팀 골키퍼 코치가 박항서(60) 베트남대표팀 감독에게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베트남축구협회가 발끈했다. 

박항서 감독을 비하하는 듯 한 손짓 논란이 일자 사샤 토디치(45·세르비아) 태국대표팀 골키퍼 코치는 인종차별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베트남과 태국은 지난 19일 하노이 미딘 경기장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비겼다.

박 감독은 경기 이후 태국 니시노 아키라 감독에게 악수 인사를 하러 태국 벤치를 찾았다가 세르비아인인 토디치 코치와 충돌했다. 토디치 코치가 경기 내내 박 감독을 향해 비웃는 표정으로 신경전을 펼친 것도 모자라 박 감독의 키를 재는 손짓으로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토디치 코치의 키는 박 감독 보다 훨씬 큰 187㎝로 박항서 감독은 167㎝의 작은 키다.

이날 토디치 코치는 현재 베트남이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전력면에서는 태국이 앞선다는 것을 몸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것,

또 조 1위를 하고 있으나 조만간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뜻으로 손짖을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베트남 언론과 베트남축구협회는 박항서 감독에게 한 행동이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판단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이번 사건을 제소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토디치 코치는 “잘못된 기사로 인해 박 감독의 심기가 불편했다면 박항서 감독을 비롯한 베트남 코치진과 선수들, 베트남축구협회, 베트남 국민에게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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