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자기 완성적인 삶을 위하여 우리는 어떠한 가치관을 지녀야 하는 것일까. 전통군영무예보존회 회장으로 무예십팔기, 도인양생공 등을 지도하고 있는 신성대 저자의 ‘태도적 가치’가 동문선에서 출간됐다.

저자는 ‘태도적 가치’란 한 개인의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와 신념, 교양, 철학, 종교관, 인생관, 윤리관, 세계관, 우주관을 통관하는 용어가 될 수 있음을 함축하고 여기에 3부로 나뉘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태도적 가치를 탐색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태도적 가치를 비즈니스매너의 시각에서 바라보며 당장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현대인들의 삶의 지표로 제시하고  더불어 한국인의 세계관, 왜 선진국 진입 문턱에서 이토록 허우적대는지 그 원인을 파헤치고 있다.

이에 제1부에서는 당장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 사고 혹은 지극히 사소할 수도 있는 행위들에서 간과하고 있는 진실들을 ‘태도적 가치’라는 프리즘으로 들여다 보여준다. 특히 성공하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다는 사실, 가치 추구를 통해 인간존엄성 확보와 자기존중, 그리고 자기완성적 삶을 사는 지혜를 일러주고 있다.

제2부, 익숙함의 유혹, 익숙함의 함정에서는 서양문명이 전해진 이래 이 땅에서 매일처럼 익숙하게 행해지고 있는 일들이 얼마나 그 본질에서 벗어나 있는지를 충격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그리고 철지난 ‘소중한 우리 것들’이 굴레가 되어 현재 글로벌 비즈니스 무대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지, 선진국 진입 문턱에서 보이지 않는 장벽에 맞닥뜨린 작금의 한국 현실을 ‘새 술을 헌 술과 함께 헌 부대에’ 담아온 때문임을 뼈아프게 지적하고 있다.

또한 제3부; 정상에서 날다에서는 성공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한국인들의 열리지 않는 세계관을 망치로 독을 내리치듯 잔혹하게 깨부순다. 나름 세계 정상에 올라선 한국인들이 마땅히 거머쥐어야 할 어마어마한 부가가치를 놓친데 대해 인식조차 못하고 정상에서 추락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파헤치며, 정상은 지키는 곳이 아니라 날아오르는 곳이라는 사실을 최초로 일깨워주고 있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태도가 우리의 삶의 부가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물론 남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더 많이 일한다고 반드시 더 잘 사는 것이 아니고. 부가가치를 높이면 적게 공부하고 적게 일해도 충분히 더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즉 같은 삶이라도 그 부가가치를 얼마든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본서는 단순히 지식을 전해주는 책이 아닌 지식을 지혜로 바꿔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아울러 책을 읽고 난 사람은 자신의 삶을 대한 태도,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책을 읽기 전과 확연히 달라졌음을 느끼게 한다.

한편 이 책의 저자 신성대는 1954년 경남 영산(靈山) 출생으로 2019년에 서울시무형문화제 제51호 전통군영무예로 종목 지정받았다.

현재 (사)전통무예십팔기보존회 및 (사)전통군영무예보존회 회장으로 무예십팔기 및 도인양생공을 지도하고 있다. 저서로는 에세이‘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출판하여 한국에 ‘느림의 미학’ 붐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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