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지난 2015년 11월 이후 46개월째 내리막

 

지난 2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기록을 경신하면서 합계출산율도 0.88명으로 추락했다. 46개월 연속 감소다. (통계청 자료)
지난 2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기록을 경신하면서 합계출산율도 0.88명으로 추락했다. 46개월 연속 감소다. (통계청 자료)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지난 2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기록을 경신하면서 합계출산율도 0.88명으로 추락했다. 46개월 연속 감소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9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출생아 수는 2만4123명으로 전년 동월(2만6066명) 대비 1943명(7.5%)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1월 이후 46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출생아 숫자는 8만 명 선을 간신히 유지했으나 1년이 지난 올 3분기 출생아 수는 8.3% 줄어든 7만 3천7백여 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숫자는 매월 역대 최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1월부터 9월까지 누계 출생아 수는 23만2317명으로 지난해 대비 7.9% 감소했다.

결혼을 한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3분기 0.88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08명 감소한 0.88명으로 최저 출산율이다. 통계청이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연령별 여성 인구 1000명당 출산율도 4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 0.88명은 현재의 인구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최저기준인 2.1명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고 지난해 합계출산율인 0.98명보다도 낮다.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 4천백여 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7.5% 감소했다.

한편 출생아를 낳을 수 있는 혼인 건수는 소폭 반등했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5800건으로 전년 동월(1만4344건) 대비 1456건(10.2%) 늘었다. 혼인 건수가 늘어난 이유는 올해 추석(9월) 연휴가 지난해보다 짧았던 영향으로 보인다.

이혼율은 소폭 증가했다. 9월 이혼 건수는 901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89건(15.2%) 늘었다. 3분기 기준(2만7571건)으로 1125건(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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