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푸르덴셜 매각 결정
영업이익 2200억원 블루칩
미국 정부의 규제로 매각 결단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프루덴셜생명보험 본사. (사진=프루덴셜생명보험)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미국 기업 ‘푸르덴셜파이낸셜’이 1989년 한국 법인으로 세운 ‘푸르덴셜생명보험’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프루덴셜은 단순 보험설계사를 라이프플래너로 재탄생시켜 생명보험업계에서 주목을 받았고 무엇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회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8일 프루덴셜이 매물로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KB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이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밖에도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푸르덴셜은 작년 기준 직원 544명, 매출 2조원대에 영업이익 약 2200억원을 기록하고 있고 영업이익률만 10%로 국내 생보업계에서 4위다. 그래서 인수금은 최소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본사는 골드만삭스(미국 투자은행)를 주관사로 선정했고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미국 연방 정부가 자국 보험사의 회계 기준을 갈수록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추세라 본사가 부담을 떨쳐내기 위해 블루칩인 프루덴셜을 내놓는 결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본사는 한국 프루덴셜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더 나아가 본사는 한국 법인 외에도 몇몇 해외 법인을 추가 매각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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