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수필가/
박종민 시인/수필가

[중앙뉴스=박종민] 행운 다행 행복 다복으로 부르는 이들 단어의공통점은 모두 행(幸)이란 글자와 복(福)이란 글자 들어갑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나뿐 운 즉, 액(厄)운이 아닌 좋은 운수를 가지고 생(生)을 누리면서 복(福)을 많이 받으라는 얘기가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그 행운이라는 게 사람들 누구에게나 똑 같이 분배되어 나눠주고 받아들여지는 건 결코 아닙니다. 노력하지 않고 허구한 날 게으름 피우며 가만히 앉아있으면서 행운을 바라며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행운이란 고귀한선물이 사람들에게 공히 배분되도록 돼있다고 가정을 해도 움직이지 않고 기다리고만 있다면 놓쳐버리고 말게 돼있습니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먼저 나서서 홀랑 채가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행운 다행 행복 다복을 원하고 바란다면 행운 만들기를 추구해야 합니다. 인내하며 노력하고 추진하여야 합니다. 결국 나의 행운은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요즘 들어 더욱 시시각각 신문언론방송매체를 통해 흘러나오는 어두운 소식들로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해집니다.

기가 꺾이고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뉴스들 거개(擧皆)가 사건사고에 관한 불편하고 불안한 소식들이기 말입니다. 설상가상으로 풀릴 기미 없는 경제상황에 불황과 불경기가 겹치면서 시름이 깊어집니다. 많은 시민들이 이를 공감하는 듯 대로변거리나 시장골목길 기차역 버스터미널 쇼핑몰 등등 오가며 마주치는 사람들의 표정이나 얼굴이 밝아 보이질 아니합니다.

짙은 그늘이 몸과 마음속을 짓누르며 허우적대는 모양새입니다. 많은 이들의 영육에 불안한 마음과 불길한 생각이 서려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터져나는 여러 가지 참상에 그러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도전해야 합니다. 역사학자 아놀드 토임비는 “도전과 응전에 의해 역사가 이뤄지며 발전한다.”했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마주해야하고 현실과 마주해야만 된다면 부닥쳐온 현안국면을 해소하기위해 치열하게 맞서야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도전과 응전을 그렇게 거듭해왔습니다. 개인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전과 응전엔 그에 맞는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현황을 살펴 파악하고 사려 깊이 생각을 모아 지혜를 짜내야 합니다. 급하게 서두르면 될 일도 안 됩니다.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침착하게 생각하며 대처해야합니다.

부닥쳐오는 현실을 적절히 관리하고 전환해나가면서 나와 그리고 우리 모두의 행운을 만들기가 시도돼야합니다. 행운은 그냥 가져다주는 게 아닙니다. 나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면서 이웃들도 함께 만들어 나가도록해야 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자신이 부지런함과 함께 겸양의 미덕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런 맘가짐으로 항상 자기 자신과 이웃 그리고 친구 친척 친지들에게 고맙고 감사해하는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은 물론 그들을 사랑하며 보듬어야합니다. 늘 공부하고 노력하면서 떠오르는 새로운 생각과 좋은 아이디어에 접근하여 뭔가를 만들어 보겠다는 시각을 가지고 행동해야합니다.

다소 위험이 따르는 일일지라도 목표와 목적 달성을 위해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도전해야 하며 굳은 의지로 하고자하는 바에 추진력을 발휘해야합니다.내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순응 귀의(歸依)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혼자서 모든 걸 누리려면 탈이 납니다. 신(神)께서 인간에게 풍요로운 곡식과 과실을 주심은 인간과 새들과 짐승, 벌레들과 함께 나눠먹고 살아가라는 공생공존의 기회와 지혜를 주셨음입니다.

팥알 셋이 있다면 하나는 인간, 또 하나는 새와 짐승,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벌레들에게 나눠주라는 철리(哲理)인 것입니다. 이를 인정하며 살아가는 삶이라면 그게 곧 행운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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