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혼란 불가피...중학생들, 고교 선택도 어려워질 것

 

교육부가 대입 정시 비중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앞으로 학년마다 다른 입시를 치러야 할 상황이다.
교육부가 대입 정시 비중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앞으로 학년마다 다른 입시를 치러야 할 상황이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교육부가 대입 정시 비중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앞으로 학년마다 다른 입시를 치러야 할 상황이다. 

'대입제도 공공성 강화방안'으로 교육 현장의 혼란이 예상된다. 따라서 현 중2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형태가 대폭 달라진 대입을 치르는 첫 세대가 됐다. 현재 고등학교 1년 생과 고2학년 생의 정시 비율은 대폭 차이가 날 것으로 보여 매년마다 입시를 치러야 하는 학생들은 제각각 다른 대입제도에 맞추어 입시를 치르게 됐다.

혼란이 되는 부분은 정시 비율의 차이와 학종 평가 요소도 달라진 다는 것,

교육계가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의 핵심은 현재 고등학교 1년 학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23학년도부터 학종과 논술 위주 전형으로 쏠림이 있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 비율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늦어도 2023학년도까지는 이들 대학의 정시 40% 이상 확대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입을 치르는 2021학년도엔 정시 비율이 23%다. 2022학년도에 대학에 들어가는 고1은 아직 명확하게 정시 비율이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교육부의 대입개편안을 적용하면 현재 고등학교 1학년 생은 '정시 30% 이상' 이 적용이 되지만 이번 교육부의 발표로 또 정시 기준이 달라졌다. 대학 사정에 따라 정시가 40%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현재 중3 학생들이 대입을 치러야 하는 2023학년도 입시에선 '정시 비율이 40% 이상' 적용이 된다.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종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2024학년도에 대학에 들어가는 중2는 정규교육과정을 제외한 비교과 영역이 사실상 폐지되기 대문에 대폭 축소된 학종을 치른다.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되고, 자율동아리, 학교 밖 봉사활동, 교내 수상경력도 반영되지 않는다.

현재 중학교 1학년의 경우, 대학에 가는 2025학년도엔 더 큰 변화가 기다린다.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기 때문에 수능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것,

이처럼 학생들은 다른 정시 비율을 적용받는가 하면 학종 평가 요소도 학년마다 달라  혼란이 클 전망이다. 반면 중3은 자기소개서를 유지하고 수상경력도 대입에 반영한다. 자율동아리 활동(연간 1개 30자)도 대입에 반영한다. 봉사활동도 교내외 활동을 모두 대입에 활용할 수 있는 등 중2와 요소에서 차이가 난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8학년도부터는 새 수능 체계가 적용된다. 2025년엔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도 예고돼 있다.

한편 교육 전문가들은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학생들의 고교 선택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가운데 해마다 발표되는 대입 정책으로 매년 정시 비율이나 학종 평가요소가 제각각 달라지면서 공부하는 학생과 지도하는 교사 모두 혼란에 빠지고 있어 대학입시의 혼란은 장기화 될 것 으로 보인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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