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대한 체감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현지 기자)
취업에 대한 체감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취업의 관문, 모두가 뚫기 어렵다는 하소연이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취업을 어렵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정보사이트 캐치가 취업준비 중인 대학생 1298명(남 508명, 여 785명)을 대상으로 ‘취업 체감 난이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여성들이 ‘매우 어렵다’를 선택한 비중이 35%에 달했다. 남성의 경우 ‘매우 어렵다’는 24%, ‘어렵다’는 27%였다. 성별을 떠나서는 남녀 응답자의 61%가 ‘어렵다’ 혹은 ‘매우 어렵다’고 답했다.

연령대에 따라서도 2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취업 난이도를 더 어렵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세 이하(759명)는 단순히 ‘어렵다’라고 응답한 비중이 33%로 가장 높았던 반면 26세 이상(482명)은 ‘매우 어렵다’가 37% 가장 비중이 높았다. 다른 응답은 연령대별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사회 전체적으로 일자리가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높았고 내 개인의 스펙이 부족해서(27%), 취업이 어려운 전공을 선택해서(9%), 학연, 혈연, 지연 등으로 인해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8%) 순이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부장은 “올해 기업들의 상시 채용이 확대되고, 하반기 공채 선발 규모가 줄어, 취업에 대한 체감 난이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여학생들이 다수인 문과계열의 채용규모가 이공계열보다 적은 것이 여학생들이 취업을 더 어렵게 느끼는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