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인사]SK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인사 특징, 안정적 리더십 구축
[SK그룹 인사]SK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인사 특징, 안정적 리더십 구축
  • 윤장섭
  • 승인 2019.12.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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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진교원·진정훈 사장 승진, ICT·석유화학 CEO는 '세대교체' 이어져

 

SK그룹이 5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왼쪽부터 박성하 SK주식회사 C&C 사장,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
SK그룹이 5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왼쪽부터 박성하 SK주식회사 C&C 사장,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몆년동안 주력 계열사 CEO(최고경영자)의 대대적인 세대교체 작업을 추진해온 SK그룹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안정적 리더십 구축이라는 명제가 붙었다.

SK그룹이 이번 인사에서 심혈을 기울인 것은 정유·석유화학과 반도체, ICT(정보통신기술) 등 주력 사업을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강력한 실행력을 갖추고 이를 돌파할 ‘젊은 피’들의 중용은 빼놓지 않았다.

SK그룹은 어제(5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사항을 최종 확정했다. SK그룹은 이번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에서 빼놓지 않고 강조한 것이‘안정 속 실행력 강화’를 들었다. 특히“주력 계열사들의 CEO가 큰 변동이 없었다는 측면"에서 안정을 추구했다.

실제로 이번에 단행된 임원인사를 살펴보면 여러곳에서‘안정’을 위한 시도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내년 초 임기 종료를 앞둔 사장들의 유임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장동현 SK㈜ 사장 들이다. 이들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는 것과 "딥체인지 실행 등 사업면에서도 상대적으로 탄탄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다만 그룹 내 역할은 다소간 조정이 됐다.

종전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을 맡았던 김준 사장은 이번 인사로 에너지·화학위원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장동현(現) 사장은 김준 사장이 맡았던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을 맡아 서로 자리를 교환했다.

이번 인사는 전체적인 조직개편 규모에서도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안정을 추구했다. 내년(2020년) 임원인사 규모는 신규 선임 108명과 사장 승진 9명을 더해 총 117명이다.

지난해 임원인사는 총 163명 이었고 올해(2019년)는 151명이었던 것으로 봤을때 외형적으로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이나 이는 SK그룹이 올해 8월부터 임원 직급 폐지에 따라 부사장, 전무 승진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신규 선임 규모만 놓고 보면 예년(2018년 107명, 2019년 112명)과 유사하다.

또 이번인사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딥체인지 추진을 위한 실행력 강화를 위한 세대교체"다. SK그룹은 세대교체에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ICT와 정유·석유화학 부문에서 일부 계열사들의 CEO 교체를 젊은 피로 교체한 것을 보더라도 세대교체는 필수라는 것,

SK㈜ C&C 사장에 박성하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이, SK루브리컨츠 사장에는 차규탁 기유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SK브로드밴드 사장에는 최진환 ADT캡스 대표가, SK머티리얼즈 사장에는 이용욱 SK㈜ 투자2센터장이 내정됐다.

SK하이닉스 역시 예상보다 많은 승진자를 배출했다.

SK하이닉스는 개발과 양산을 아우르는 총괄 조직을 신설하고 글로벌 사업 개발 담당 임원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5일 발표된 SK하이닉스 인사에서 진교원 부사장과 진정훈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진교원 사장은 개발제조총괄을, 진정훈 사장은 글로벌사업추진을 맡는다.

개발제조총괄은 이번에 신설된 조직이다. D램·낸드 개발서부터 제조, 후공정까지 반도체 전반을 책임진다. 기존에는 D램개발사업, 낸드개발사업, 제조기술, 후공정(패키징앤테스트) 등이 각각 따로 있었다.

진교원 사장은 D램개발사업담당, 낸드개발부문장, 품질보증본부장 등을 거친 SK하이닉스 최고 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반도체 개발과 제조 간 시너지와 효율성 강화를 맡게 됐다. 낸드개발사업총괄을 맡은 정태성 사장은 경영자문으로 한 발 물러서게 됐다.

진정훈 사장은 마케팅부문장, 미주법인총괄 등을 거쳐 현재 글로벌사업추진(Global Development Group)을 담당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글로벌 비즈니스 관련 업무를 총괄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와 같은 신규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을 배터리사업 대표로 보임시키고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배터리 사업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 사업 대표는 지난 2년간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배터리 사업 성장전략을 모색해 온 ‘E모빌리티’ 그룹 리더를 겸임하면서 배터리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 넘어 관련 전방위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왔다.

이외 기타 주요 사장급 인사로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부사장과 박찬중 디스커버리 총괄이 각각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돈현 수펙스추구협의회 HR지원팀장은 SK유니버시티 사장으로 보임됐다.

SK그룹 반도체 계열사 인사도 단행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를 만드는 SK머티리얼즈 사장에 이용욱 SK주식회사 홀딩스 투자2센터장이 내정됐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SK이노베이션과 SK주식회사 홀딩스에서 법무, 인사, 전략, 투자 등을 경험한 인사다. 소재 분야 기술 독립과 신성장 사업 발굴 등 SK머티리얼즈의 글로벌 입지를 다지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은 SK실트론 사장으로 이동해 그룹 반도체 생태계 시너지를 강화한다. SK실트론은 반도체 핵심 소재인 웨이퍼를 만드는 곳이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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