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을 보이는 서울의 강남구와 양천구
경기도 수원 영통구에 과천도 합세하며 지역 상승을 주도

서울시 한 아파트 단지 (사진=중앙뉴스DB)
서울시 한 아파트 단지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정부의 특목고 일괄 폐지 정책 발표에 교육 특구인 강남, 목동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강남구 대표적 학원단지들인 대치동, 개포동, 도곡동, 역삼동 아파트들은 여전히 최고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선호단지들은 고가에도 매수하겠다는 대기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목동 아파트 단지들 역시 상한가 매물이 소진된 후에도 호가가 수천만원 이상 올라가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가장 높은 상승을 보인 강남구(0.82%)를 비롯해 부산 수영구(0.65%), 수원 영통구(0.62%), 대전 서구(0.56%), 양천구(0.54%), 과천(0.47%) 등 추워지는 겨울 날씨에 아랑곳 않고 상승하고 있다.

12월 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상승(0.09%)을 기록했다. 서울(0.25%)과 경기(0.08%)는 상승했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12%)는 대전(0.31%)과 부산(0.15%), 울산(0.09%), 대구(0.05%)는 상승했고, 광주(-0.01%)는 하락했다.

기타 지방(-0.01%)은 전주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강원(-0.04%), 충북(-0.04%), 경북(-0.02%), 전남(-0.01%), 전북(-0.01%), 충남(-0.01%)은 하락했고, 세종과 경남은 보합(0.00%)을 보였다.

오름세 안 꺾이는 서울 집값…강남·양천구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2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남구(0.82%), 양천구(0.54%), 영등포구(0.40%), 금천구(0.35%) 순으로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이 높았다.
 
강남구는 대치동, 개포동, 도곡동, 역삼동 등 여전히 최고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선호단지들은 고가에도 매수하겠다는 대기 수요가 있다.

학군 수요, 분양가상한제, 대체 투자처 실종 이외에도 지역적 호재인 영동대로 개발 프로젝트(GTX 개통)가 강남권 전체 수요를 더욱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양천구는 분양가 상한제에서 목동이 제외되자 지난 주말부터 목동신시가지단지들은 물론 일반아파트까지 매수문의가 확산되어 매물이 거의 다 소진된 상태다.

특목고 일괄 폐지 정책 발표로 교육 특구로 강남, 목동이 주목받고 있어 목동 단지들은 상한가 매물 소진된 후 호가가 수 천만원 이상 올라가고 있다.

경기·인천 집값도 여전한 상승세

경기는 수원과 성남, 과천에서 높은 상승을 보이며 전주대비 0.08% 상승했고, 인천도 0.02% 상승했다. 수원 영통구(0.62%), 과천(0.47%), 분당 중원구(0.35%), 성남 분당구(0.27%) 등이 상승을 주도하였고, 시흥(-0.12%), 남양주(-0.12%), 오산(-0.12%)은 하락을 보였다.
 
과천은 GTX-C노선 신설 확정,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 등의 호재로 투자자 관심이 꾸준했던 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 영향과 주공 8, 9단지 재건축 예정 호재로 인해 급격히 오른 매도호가에도 한두건씩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성남 분당구는 강남권 출퇴근 용이하고 학군 선호 지역이기도 해서 실수요 문의가 꾸준하고 월판선, 성남2호선트램 등의 교통 호재로 투자자 관심도 꾸준하다. 학군 우수지역으로 신학기 전 방학 이사를 위한 30~40평대 매물 문의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전주 대비 0.04% 기록하며 11주 연속 소폭 상승세 지속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06%)과 5개 광역시(0.03%)는 전주대비 상승했고, 기타 지방(-0.01%)은 하락했다.

서울은 전주대비 0.09%를 기록, 경기(0.05%)는 소폭 상승했다. 5개 광역시는 울산(0.07%)과 대구(0.05%), 대전(0.04%), 부산(0.01%)은 상승했고, 광주(0.00%)는 보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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