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해 화제를 모았던 해군특수전여단(UDT/SEAL) 17명이 해외에 파병된다.

국방부는 27일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된 아크부대 2진 교대 때인 다음달 육군 특전사 대원들과 함께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군특수전여단 편성은 지난 2월 김관진 국방부장관의 아크부대 방문 시 청해부대의 성공적인 아덴만 여명작전에 감명받은 UAE 측 요청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UAE는 한국 해군의 최정예 부대인 특수전여단의 파견 및 훈련 확대를 통해 자국의 해군 특전부대도 세계적 수준의 부대로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지역에서의 해군 특전부대 임무수행 능력 향상과 연합작전 경험 축적 등을 고려해 아크부대 파견 동의안의 범위인 150명 내에서 해군특수전여단을 편성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UAE에는 특수전팀·대테러팀 등 130명 규모의 육군 특전사 장병들로 구성된 아크부대 1진이 파견돼 UAE 특수전부대의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UAE군의 최신화된 시설을 이용해 다양한 상황하에서 연합훈련 경험을 체득하고 사막지역 작전능력 배양 및 한ㆍUAE 간 군사협력 강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편 아크부대 2진은 교대를 위해 다음달 7일 UAE로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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