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화질 가상형 실감음악 VP로 전세계 음악팬 공략
KT 슈퍼VR과 콜라보 프로젝트로 아이돌 그룹 ‘마마무’ 공연 콘텐츠 5곡 선보여

지니뮤직 조훈 대표가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우정호 기자)
지니뮤직 조훈 대표가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우정호 기자)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멜론, 벅스, 바이브, 애플 뮤직, 유튜브 뮤직 등 음악 스트리밍 업체들이 범람하며 국내 디지털 음악 서비스 시장이 전국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KT그룹의 지니뮤직이 가상형 실감음악 서비스를 내놓으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지니뮤직(대표 조훈)이 10일 강남구 삼성동 지니뮤직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형 실감음악 ‘버추얼 플레이 (Virtual Play, 이하 VP)’ 시장을 새롭게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버추얼 플레이(Virtual Play)는 지니뮤직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최첨단 ICT 기술과 음악 콘텐츠를 융합해 제공하는 가상형 실감음악 서비스다.

이날 자리에서 지니뮤직 조훈 대표는 “과거부터 음악 플레이어의 기술 혁신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음악 콘텐츠의 가치를 제공하며 소비 패턴을 변화 시켜 왔다”며,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가상형 실감음악VP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듣고 보고 실감하는 가치를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티스트의 팬덤이 소장용으로 앨범을 구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 구독형서비스를 개시할 때에는 버추얼플레이와 같은 기술이 보편화 돼 서비스 이용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지니뮤직의 조훈 대표, VP 첫 앨범을 출시한 마마무의 문별, 솔라, 알파서클의 신의현 대표 (사진=지니뮤직 제공)
왼쪽부터 지니뮤직의 조훈 대표, VP 첫 앨범을 출시한 마마무의 문별, 솔라, 알파서클의 신의현 대표 (사진=지니뮤직 제공)

지니뮤직은 KT 슈퍼VR과 콜라보 프로젝트 일환으로 10일 세계 최고화질 360도 3D-8K VR 기술로 구현한 마마무의 가상형 실감 음악 VP 앨범을 출시했다. 이 앨범에는 ‘데칼코마니’, ‘고고베베’ 등의 대표 곡으로 유명한 아이돌 ‘마마무’의 공연 콘텐츠 5곡이 수록됐다.

VP 앨범은 기존 VR 콘텐츠의 해상도 대비 5배 높은 150만 픽셀의 해상도로 구현돼 보다 선명하고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또 전면의 180도 내에서만 VR 영상을 볼 수 있는 기존 콘텐츠와 달리 360도, 상하 180도 전 영역에서 초고화질 VR 영상을 제공한다.

이에 이용자들은 노래를 부르는 마마무 멤버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거나, 손만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스쳐 가는 마마무 멤버를 따라 고개를 돌려 무대 반대편에서 펼쳐지고 있는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이렇게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니뮤직은 1인칭 시청에 최적화된 무대를 연출했다. 공간감을 살려 제작한 무대의 360도 전 방향에 밴드와 백댄서를 배치하고 카메라를 중심으로 무대를 이동하며 펼치는 퍼포먼스를 구성해 시청자의 시선에 역동성을 더했다.

한편 마마무 VP 앨범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사업진흥원에서 주관한 2019년 디지털콘텐츠 사업 부문에서 동반성장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또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수출전략형 5G 실감형 콘텐츠 서비스 사전제작 지원 사업’으로 채택되어 글로벌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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