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탄도미사일 방위(BMD) 능력 앞당길 듯

일본 정부의 방위비 예산액이 사상 최대로 편성됐다.
일본 정부의 방위비 예산액이 사상 최대로 편성됐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일본 정부의 방위비 예산액이 사상 최대로 편성됐다.

일본 정부가 내년 3월까지로 예정된 2019년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추경 예산안의 방위비로 최대 4조6천억 원을 반영하기 위해 최종 조율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0일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산케이는 한반도 정세가 어느때보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판단한 일본 정부가 탄도미사일 방위(BMD) 능력 강화 등을 앞당기기 위해 추경 예산을 편성 했다고 전했다.

이어 탄도미사일 방위(BMD) 능력뿐만 아니라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 개량 비용과 신형 주력 수송기 정비 비용 그리고 정보수집 능력 강화를 위한 자위대 초계기 운용 비용 등도 이번 추경 예산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비 강화 비용과 테러 대책 등에도 예산이 편성된다. 산케이는 또 테러나 공습 등의 위험이 큰 지역에 있는 재외 일본 공관에 방탄차를 배치하는 등 각국에 나가있는 자국 보호시설을 방어하는데 필요한 지원 비용 등도 포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방위비 예산액을 편성하려는 것은 올해들어 20회 이상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고 있는 북한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

한편 방위성은 당초 2022년도 말까지 현재의 PAC3의 개량형을 투입할 방침이었으나 2019년도 추가 경정예산을 활용해 투입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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