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인권 홍보대사에 위촉된 '류현진'... 차분하게 기다리겠다

 

류현진은 13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 인권 선서의 날'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류현진은 13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 인권 선서의 날'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류현진(32)을 영입하려는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FA의 최대어로 꼽히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가 계약을 마쳤다.

"게릿 콜"은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천400만달러에 초대형 계약을 마쳤고 "스트라스버그"역시 원소속팀 워싱턴과 7년 2억4천5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두명의  FA를 놓친 구단들은 이제 남은 대어급  FA인  류현진과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등 투수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류현진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세인트루이스가 FA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MLB닷컴의 보도가 나왔다.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가 FA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류현진은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투수다"라고 보도했다.

류현진을 영입하려는 구단은 "세인트루이스"외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류현진 영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소속구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류현진의 생각에 관심을 갖고있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복수의 구단도 류현진 영입을 원하는 구단으로 알려졌다.

세인트루이스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류현진은 “에이전트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 외에 할 말이 없다며 구체적인 영입의사가 들려오면 에이전트가 연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아직 내 차례가 안된 것 같다고도 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는 ‘슈퍼 에이전트’로 인정받고 있는 '보라스(67)'다.  '보라스(67)'는 불과 3일 사이 콜-스트라스버그-앤서니 랜던까지 3명의 대형 FA 계약으로 8억1400만 달러(9678억 원)를 이끌어냈다.

MLB 전문가들은 “류현진이 MLB 평균자책점 1위라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30대 중반을 향하는 나이와 부상 경력 등 때문에 다소 저 평가되는 듯 하다며 류현진은 대략 3년에 6000만~6600만 달러에 계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 시장 분위기로 볼때 1억 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희망섞인 목소리도 있다.

일단 류현진은 에이전트에 일임한 상태라며 차분하게 기다리겠다고 했다. 류현진은 12월 중순께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한 뒤, 1월 중순에 미국으로 건너간다. 하지만  FA 계약 상황에 따라 훈련 일정도 달라질 수 있다.

한편 류현진은 13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 인권 선서의 날'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