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수 최초로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수상...관객들로 부터 15분간 기립박수

 

세계적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세계적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세계에서 인정받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오는 27일 아트센터 인천에서 기획공연으로 열린다. 나윤선은 10집 앨범 이머전(Immersion)으로 27일 '아트센터 인천'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아트센터 인천'에서는 12월 한 달간 콘서트홀 캐노피를 감싸는 미디어아트 작품의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

'아트센터 인천'에서 기획공연을 준비중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은 국내 가수 최초로 프랑스 문화예술훈장을 받았다. 나윤선은 지난달(11월) 28일 국내 보컬리스트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세계 문화 예술 발전(음악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피시에'훈장을 받아 큰 화제가 됐다.

2009년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슈발리에를 수훈한 바 있는 나윤선은 10년만에 오피시에를 받으며 국내 보컬리스트 사상 최초로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두 번이나 받은 인물로 기록됐다.나윤선은 프랑스에서 그녀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은 꼬망되르(Commandeur), 오피시에(Officier), 슈발리에(Chevalier) 3개 등급으로 나뉘며 오피시에는 슈발리에보다 한 단계 높은 훈장이다. 한국인 중 오피시에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은 이는 배우 윤정희(2011), 영화감독 봉준호(2016), 화가 김창열(2017) 등이 있다.

나윤선은 "2013년 프랑스의 최고 극장으로 평가받는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단독 공연에서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관객들로 부터 15분간의 기립박수를 받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나윤선은 "스위스 몽트뢰 국제 재즈 페스티벌", "프랑스 니스 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 재즈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공연도 했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공연에서는 무대에 올라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나윤선은 프랑스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골든디스크를 수상하는 등 유럽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2011년, 독일의 저명한 재즈 어워드 '에코 재즈 어워드'에 이어 앨범 'Same Girl', 'Lento'로 골든디스크를 수상했다. 특히 나윤선은 "2017년 유네스코(UNESCO)가 주관하는 국제 재즈 데이 올스타 글로벌에 초청되어 허비행콕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재즈 거장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나윤선은 올해 4월 정규 10집 '이머전(Immersion)'을 발매 후 북미와 유럽 각지에서 100여 차례 월트투어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11개 도시에서의 전국투어를 앞두고 있다. 2017년 이후 2년만에 개최되는 그녀의 공연 소식은 한국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편 나윤선은 그녀의 신보 '이머전(Immersion)'의 수록곡은 물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재즈곡들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월드투어에서 줄곧 호흡을 맞춰 온 멀티 연주자 토멕 미에르나우스키(기타, 피아노), 레미 비뇰로(더블베이스, 드럼)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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